건강다정/질환 정보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닙니다!

mizzero 2021. 11.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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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차 추워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감기와 독감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감기와 독감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면역이 떨어지면 쉽게 걸리고, 푹 쉬면 낫는 대수롭지 않은 질병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독감의 경우에는 더 위험한 상황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감기와 독감의 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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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독감은 어떻게 다를까?

가을에서 겨울, 그리고 몸으로 가는 계절에 으레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감염병으로 감기와 독감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을 감기와 독감을 잘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으레 콧물이 나고 기침하고 온몸이 쑤시고 아프면 감기려니 하고, '며칠 쉬면 좋아지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누가 감기에 걸렸다고 하면 '약을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고, 약을 먹지 않으면 7일 만에 낫는다'라고 하면 그러니까 약을 먹어봐. 라고 농담처럼 던질 때의 질병은 감기입니다. 영어로 'cold'라고 하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코가 막히고, 재채기, 콧물 등이 흐를게 되는데 감기에 걸린 경우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서 추운 날씨에 오래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의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감기는 주로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의해 발생하는 상부 호흡기계가 감염되어 발병하는 전염성 높은 질환입니다. 일반적인 감기의 증상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전신 불쾌감 등입니다. 간혹 심한 경우에는 드물지만 발열이나, 두통, 결막염이 동반되거나 몸이 쑤시기도 합니다. 감기는 앞에서 우스갯소리처럼 했지만 보통 5일에서 7일 정도 지속됩니다. 드물게 기침과 콧물은 2주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학령기 아동들이 감기에 잘 걸리는데 그 이유는 바이러스가 공기와 비말(재채기, 콧물, 침 등을 매개로)로 전파되기 때문에 학교처럼 밀집된 곳에서 겨울철에 문을 닫고 함께 있으면 쉽게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감기의 가장 흔한 원인 병원체인 리노바이러스의 경우 100종 이상의 혈청형이 알려져 있어서 예방접종이나 과거의 감염 경험으로 인한 장기간의 면역성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감기는 예방 백신을 만들 수가 없는 것입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유행성 감기로 영어로는 플루(flu) 또는 인플루엔자(influenza)라고 합니다. 영어에서 flu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흐르다=flow'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influenza는 '영향을 미치다'의 의미인 influence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인플루엔자의 단어를 보면 '~의 안에, ~의 안으로' 뜻을 가진 'in'과 '흐르다'는 의미인 'flu'가 합쳐져 있고, 영향을 미친다는 'influence'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인플루엔자라는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으로 들어와 흐르듯이 퍼지며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감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감염이 퍼져나가잖아요. 이런 독감의 특징을 그 옛날에도 잘 알고 단어를 만든 것 같습니다. 

독감은 오소믹바이러스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발생하며 감기보다 더 심한 호흡기계 증상을 일으킵니다. 감기는 일반적으로 열이나 두통, 전신 권태감은 드물고 콧물이나 목이 아픈 인후통이 일반적인데 반해 독감은 발열과,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춥게 느껴지는 오한, 온몸이 쑤시고 아픈 근육통을 흔히 나타납니다.  그리고 감기에 흔한 콧물이나 인후통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에는 구토나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감기는 잘 먹고, 잘 쉬면 대부분 일주일 안에 호전됩니다. 이와 달리 독감은 제때에 제대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대량으로 생성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기도점막이 파괴되고,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되어 폐렴(peumonia)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 방어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고령자의 경우 독감의 초기 증상이 적게 나타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폐렴으로 진행되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젊은 성인에 비해 면역이 떨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65세 이상의 노인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권장하는 것입니다. 

 

 

A형 독감?  B형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막단백질이나 핵단백질의 항원성에 따라 A형, B형, C형으로 분류합니다.

출처: 동아 사이언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중소 규모로 유행을 하며, 약 10년마다 세계적인 대 유행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A형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인플루엔자의 외피에는 HA, NA라는 단백질 성분이 있으며, HA, NA위 항원성에 따라 아형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HA의 경우 H1~H16까지, NA의 경우 N1~N9까지 있습니다. 새(오리, 집오리, 닭, 갈매기 등). 돼지, 말 등에 널리 감염되며, 욀 등의 물새로부터 많은 아형이 분리되고 잇습니다, 사람에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H1N1, A형 H2N2, A형 H3N3의 3개 아형입니다.  A형의 경우 HA 변이를 일으키기 쉽고, 매년 조금씩 항원성이 변하기 때문에 항체 효과가 저하되어 2~3년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유행하며 규모가 커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A, NA 혈청형이 1종류이며 아형은 없습니다. 사람에게만 감염되며 A형 독감보다 증상이 약합니다. 매년 유행하기보다 몇 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C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하나의 종만 포함하며, 인간, 개, 돼지에게 감수성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이들에게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고 발생빈도 매우 낮습니다.

A형 독감과 B형 독감은 항원이 다르고 유행하는 시기도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12월 한파가 심한 경우 A형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한파가 물러갈 초봄에는 B형 바이러스가 유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겨울에 A형 독감에 걸렸었더라고 초봄에 B형 독감에 걸리 수도 있습니다. 

 

 

독감은 어떻게 전염될까?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침방울 등)에 묻어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됩니다. 독감에 걸린 사람과 가까이 (2m 이내)에서 대화를 하는 경우 이런 비말핵에 묻어 공기 중에 떠돌다가 코를 통해 호흡기계에 들어와서 독감을 전염시키게 됩니다. 독감에 걸린 사람이 마스크 없이 말을 많이 하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는 경우 이 사람의 주변 환경에도 비말이 떨어지고. 바이러스로 오염됩니다. 이런 환경을 접촉한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얼굴을 많이 만지거나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전파성이 강하고 집단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전 국민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하면서 감기나 독감 환자들이 대폭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관리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손 씻기를 잘하고, 밀폐된 공간은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비말핵이 희석되도록 해야 합니다. 

 

 

독감백신 3가, 4가 차이는? 언제 접종할까?

독감은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3년 주기로 유행을 하기 때문에 매년 어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공중보건을 위해 매년 초에 그해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인플루엔자 유형을 예측합니다. 이 예측을 반영하여 백신 제조사들이 독감백신을 제작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 약 70~90%까지 독감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WHO의 예측이 100% 적중할 수 없기 때문에 간혹 어떤 해에는 독감백신 접종을 했는데도 독감에 걸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동아사인언스

 

그렇다면 3가 독감백신과 4가 독감백신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3가 백신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2종(H1 N2·H3 N2), B형 바이러스 1종(빅토리아)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입니다. 4가 백신은 여기에 B형 바이러스 1종(야마가타)이 추가됩니다. 전문가들은 젊은이나 건강한 성인이라면 3가 백신 접종만으로 충분하다고 하지만, 면역이 저하되거나 어린이의 경우에는 4가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면역이 저하될 수 있는 어린이나, 임산부,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독감백신을 무료 접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까지는 3가 백신을 무료 접종하였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트위데믹'을 우려하여 2020년부터는 4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감백신은 언제 접종하는 것이 좋을까요?

백신을 접종하고 우리 몸에서 항체를 만들기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독감백신이 예방 접종은 독감이 유행하기 최소 2주 전에는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독감이 유행하는 독감철입니다. 그러므로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을 예방하는 방법은 있을까?

인플루엔자 A형의 화학적 예방 조치로 항바이러스제인 아만타딘과 리만타딘을 독감 유행기간 중 1일 2회 100mg을 복용하면 변종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의 50%는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인체는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고 모두 감염이 되어 질병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발병과정에서 침입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 체력 등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하여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출처:GIB

추위에 노출되고 움직임이 적어지면 인체의 체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균형 잡힌 식사와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의 주 5일가량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 체력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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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출처: Pixabay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기계의 기관지 점막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민감합니다. 마스크 착용으로 찬바람을 막아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마스크 착용은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공기 중의 비말핵을 통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를 예방한다고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는데 마스크는 손씻기를 대신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씻기를 할 때는 손소독제를 사용하거나 물과 비누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때 충분히 손의 구석구석을 마찰시켜 비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찰은 소독제나 비누 성분과 함께 우리 손에 있는 병원체들을 세포막을 파괴시켜 사멸시켜버리기 때문입니다. 

 

겨울철에는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합니다.

 

감기나 독감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운동, 균형 잡힌 식사, 개인위생을 통해 올 겨울은 건강히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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