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정/질환 정보

치아 손상, 두통까지 유발하는 이갈이(feat, 원인, 증상, 치료)

mizzero 2022. 2. 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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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가 흔들려서 치과에 갔더니 치아를 붙들고 있는 치조골이 많이 소실되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상태로 진행되면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임플란트를 진행할 때에도 치조골이 부족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증상이 생기는지 묻자 아마,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자는 동안 이를 가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볼 안쪽에 가로로 치아에 눌린 듯한 자국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이갈이가 그다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냥 살았는데 이갈이의 후유증이 저의 오복 중 하나에 위기를 불러올 줄은 몰랐습니다. 

이미지 출처: healtip

2022.02.19 - [건강다정/질환 정보] - 치조골 소실, 원인과 예방

 

치조골 소실, 원인과 예방

치조골은 치아가 박혀 있는 위와 아래턱 부분입니다. 치조골은 건강한 자연치아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치조골이 소실(흡수)된다는 것은 치조골이 내부로 퇴화되어 치아를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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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Grinding)란?

이갈이는 무의식적으로 치아를 갈거나 이를 꽉 악무는 행위를 말하며, 주간보다는 주로 수면 중에 발생합니다. 이를 가는 사람 중 대부분이 자신이 이를 가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의 경우 평상시에 위 아래 어금니 사이를 떨어지게 하고 있는데, 만약 수면 시나 휴식 시에 어금니를 물고 있다면 이갈이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를 가는 소리가 나지 않더라고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하이닥

 

이갈이는 밤에 잠을 잘 때 뿐만 아니라 넓게는 낮에 깨어 있을 때 반복적으로 치아를 꽉 물거나 옆으로 가는 행동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나 껌 등을 즐겨 씹는 경우,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는 경우 이갈이의 발병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갈이는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흔한 증상입니다. 잠을 잘때 이갈이와 낮에 나타나는 이 악물기까지 포함하면 많게는 인구의 약 3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인구의 약 12%가 밤에 이를 갈고, 낮에 이를 악무는 인구는 20%가량인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갈이는 남성보다 젊은 여성들에게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린이들도 이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이갈이가 주로 나타나는 연령은 3-12세이며 이는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성장하면서 감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갈이는 통계적으로 하룻밤에 평균 5~25회 정도 이갈이를 합니다. 사람에 따라 한 번에 평균 8~9초, 20~40초 5분 이상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갈이를 단순하게 '고약한 잠버릇'으로 치부해서는 안됩니다. 이갈이는 치주조직을 손상시켜서 오랜 기간 방치하면 치조골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턱관절의 통증뿐만 아니라 목과 어깨의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갈이가 심한 경우에는 수면장애가 발생하여 다음날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동의 경우 이갈이를 방치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생활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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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의 원인

이갈이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 고르지 못한 치아의 배열, 중추신경장애, 알레르기, 유전요인, 호르몬의 변화 등 여러 요인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경우 이갈이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외상이나 뇌출혈 등에 의해 중추신경계(뇌손상)가 손상을 받는 경우 과도한 이갈이를 하는 경우가 있으나 한 가지의 소인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갈이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 전체 이갈이 환자의 85%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호흡장애를 동반하고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호흡기나 폐가 좋지 않거나 잘 때 자세 때문에 숨을 충분히 들이마시기 어려우면 입을 살짝 벌리고 잡니다. 이때 코를 골면서 이를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수면 호흡장애 이갈이는 여성보다 주로 남성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마우스 피스 등 임시방편으로 치료 하는 것은 표면적인 증상만을 개선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이갈이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면장애 등으로 인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하룻밤 자면서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하여 뇌파, 심전도, 호흡, 산소포화도 등 분석과 함께 오디오 센서, 턱 근육 근전도 센서 등을 적용하여 이갈이의 원인, 횟수, 정도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이갈이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골이, 수면후호흡 증 등 다양한 수면 호흡장애
수면, 각성과 관련된 뇌신경 전달물질 이상
우울증 약 등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일부 치료제
커피, 녹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 카페인 함유 음식들
턱관절 질환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과 민감한 성격
흡연, 음주 등
기타 머리 외상, 유전 등

출처: tipnanum

 

이갈이의 증상

이갈이를 하는 동안에는 치아, 턱, 근육 등에 엄청난 힘이 가해집니다. 이갈이 할 때 치아에 가해지는 힘은 평소 음식을 씹을 때의 3-10배에 이르고,  최대한 이를 꽉 무는 힘의 약 두 배에 이르는 힘이 이갈이를 하는 동안 치아에 가해집니다. 이를 갈 때 치아에 가해지는 힘의 방향은 수직과 수평 두 가지입니다. 이렇게 지나치게 갈 거나 꽉 무는 경우 얼굴에 있는 근육에 피로감이 올 수 있으며 기상 시나 평소에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턱관절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져 턱관절 질환이 야기될 수도 있습니다. 씹거나 꽉 물 때 사용하는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여 사각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갈이가 있는 사람의 수면다원 검사를 살펴보면 이를 갈기 전에 수면 중 뇌가 깨어나는 것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이를 가는 사람은 느끼지 못하지만 뇌가 잠에서 깨어난 후 이를 가는 것입니다. 이갈이는 수면 단계 중 주로 얕은 수면 단계에서 발생하며 이갈이가 수면 도중 뇌까 깨어나는 각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갈이의 증상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치아의 씹는 면이 마모되는 현상
치아 통증 및 시린 증상
치아 흔들림 및 치주질환
혀와 볼 안쪽이 치아에 눌린 자국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턱, 볼, 머리, 어깨가 불편하고 통증 발생
어린이의 경우 얼굴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음
턱관절 질환
피로감
두통과 귀 통증
얼굴의 씹는 근육이 커지는 사각턱 모양이거나 얼굴이 부어 보임
하품을 할 때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음 등

최근에는 1인 가족이 많아서 반동아 '빠드득, 빠드득~' 이가는 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본인이 이를 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혼자 사는 경우에는 볼과 혀 안쪽의 치아 눌린 자국, 시린 치아, 특별한 원인이 없는 두통과 턱 통증 등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이갈이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출처: healtip

 

이갈이 치료

이갈이의 치료는 우선 원인을 확인하여 이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악물기, 손톱 깨물기, 오징어나 껌을 씹는 행위 등을 피하고 운동이나 놀이, 등산 등의 여가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평소에 위아래 치아를 떨어지게 하는 연습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숙면을 취하기 위해 가벼운 운동이나 반신욕, 음악치료 등을 통한 이완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갈이 자체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치료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갈이 발생 요인을 막고, 구강장치를 사용하거나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증상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갈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1. 위험요인 조절
과도한 흡연, 음주, 카페인 섭치를 줄입니다. 이갈이를 일을 킬 수 있는 약물 들을 복용하고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줄이거나 감소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호주치과의사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이갈이와 관련된 약물로는 항우울제, 정신병 치료제 및 구토제 등이 있다고 합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약물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세로토닌 및 노르아드레날린 재흡수 저해제인 Atomoxetine, Venlafaxine 및 Duloxetine 역시 이갈이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세로토닌계 항우울제와 이갈이 사이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결과 Fluoxetine, Venlafaxine, Sertraline이 가장 연관성이 있음을 보였고, 이갈이가 시작된 평균 기간은 약물 복용이나 투여량 확대 후 3~4주 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증례 보고에 따르면 이갈이 시작이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한 후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출처: 포항 속시원 내과


2. 구강장치 사용
 구강장치는 이갈이를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이갈이를 감소시키고, 이갈이로 인해 발생하는 치아나 주변 조직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나이트 가드(night-guard)라는 교합안정장치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잠을 자는 동안만 착용하고 이갈이를 하는 동안 치아와 턱관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장치의 물성에 따라 딱딱한 재질과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 등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신체 건강한 사람의 경우 딱딱하더라도 치과에서 제작하는 교합안정장치가 더 효과적입니다. 부드러운 장치의 경우 어린이나 뇌손상이 있어 스스로 방어할 수 없는 경우 사용하게 됩니다. 장치의 장착기간과 이갈이 정도에 따라 장치가 마모되므로 반드시 치과의사의 주기적인 진료가 필요한데 1~3개월 간격으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cnfcj:  tipnanum

 

 

3. 생활 행동 개선
수면자세를 바꾸어도 이갈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똑바로 눕지 않고, 옆으로 누워 자는 등 수면자세만 바꿔도 이갈이 증상을 많이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깨어 있는 낮에 치아를 물고 있는 습관이 있으면 이를 개선하도록 합니다. 얼굴 찡그리기, 빰의 안쪽 살이나 혀 깨물기, 혀로 치아 안쪽 밀기 등 무의식적인 안면 근육운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4. 턱 근육 이완 운동
신장 반사 이완법: 입을 최대한 벌릴 수 있는 상태의 70% 정도만 벌리고, 그 상태에서 10~20초 정도 유지해 근육을 풀어줍니다.

기구근 강화 훈련법: 입을 1~2cm 벌리고, 손으로  턱 아래쪽을 위쪽으로 밀면서 입을 더 이상 못 벌리게 합니다. 입을 벌리는 근육(개 구근)을 강화시키고, 입을 다무는 근육(폐구근)을 최대로 이환시킵니다. 

5. 보톡스 주사요법 
보톡스란 식중독과 관련된 세균이 만들어 내는 독소를 의료용으로 개발한 상품명으로 현재 성형외과에서 주름 제거에 많이 사용하지만 원래 근육경련과 관련된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주사제입니다. 근육의 두께와 활성도를 줄여주게 됩니다. 한 번의 주사로 약 6개월가량 지속되며 부가적으로 사각턱이 있는 경우 외모의 개선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그 효과가 떨어지고 나면 다시 보톡스 주사요법을 시행해야 하며 약품이 고가입니다. 이갈이가 심한 경우 단독으로 한 가지 치료를 시행하기보다 보톡스 주사요법과 장치 요법,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6. 마모된 치아의 보철 수복
 지속적인 이갈이를 약이나 장치 장착으로 치료한다면 이미 마모되어 치아가 시리거나 부서지는 경우 치과에 내원해 보철수복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아가 물리는 관계를 교합이라고 하는데 교합이 많이 낮아지거나 좋지 않은 방향으로 바뀌는 경우 턱관절 증상이나 치아 마모를 더욱 촉진할 수 있으므로 보철수복을 통해 원래의 높이를 회복시켜주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리

이갈이의 경우 한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치료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스트레스의 해소, 생활 습관의 개선, 이 악물기 등의 좋지 않은 습관의 제거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수면장애 등을 개선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노력 등이 필요합니다. 한 번의 치료로 이갈이를 영구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 치과의사와 상담 후 증상의 정도와 시기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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