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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증가하는 호모시스테인, 심혈관질환 주범!

mizzero 2021. 11. 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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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 질환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과 고혈압 등의 선행질환을 통틀어 이르는 용어입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통계연보에 따르면 암이 사망의 첫 번째 원인이지만,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을 합하면 거의 암에 의한 사망 수준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심뇌혈관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며, 이에 따라 사망률도 급격히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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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폐경 후 심뇌혈관질환 발병 증가!

여성의 경우 50대 이전에는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이 매우 드뭅니다. 남서의 경후 흔히 40~50대부터 심혈관질환 발생이 많은 것에 비해 늦게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성의 경우 40세 후반 50대 초반에 폐경과 관련하여 여성호르몬의 변화와 노화에 땨른 신체적 변화 및 체내 지방 축적의 증가에 의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유병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으로는 고지혈증, 고혈압, 스트레스, 비만, 나이(남성은 45세 이상, 여성은 55세 이상), 흡연, 당뇨병, 심장동맥 질환 및 고지혈증 가족력, 운동부족, 호모시스테인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출처: 매경헬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전에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지방이 둔부와 대퇴부분에 축적되지만 폐경이 되면 남성 비만과 마찬가지로 복부에 지방을 축적을 촉진하기 때문에 사과형 비만이 되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혈중에 돌아다니는 지방산 농도를 올려, 심혈관 질환 유병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여성은 50대 이후에 심뇌혈관 질환 발병이 급격히 증가하고 70대가 되면 심뇌혈관질환 유병률이 남성과 같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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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happy.tistory.com

 

 

심뇌혈관 위험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은 혈관 내벽에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으로 인해 구조적인 리모델링과 파열에 의해 실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호모시스테인은 혈관내벽을 손상시켜 혈전형성을 하고 중상동맥경화증을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심뇌혈관 발병 위험요인, CRP, IL-6, 호모시스테인

최근 연구에서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들과 함께 C 반응성단백질(CRP, C- reactive protein)과 인터루킨-6(IL-6, interleukin-6)라는 염증 관여 물질들이 심혈관질환의 독립 위험인자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CRP와 IL-6는 인체가 감염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  체내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써 염증반응과정에서 증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혈전의 형성 및 파열에도 직접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터루킨-6의 증가는 CRP 생산을 유도하여 혈중 내 과잉으로 존재할 경우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혈전의 형성 등으로 동맥을 좁게 만들어 동맥경화증, 뇌졸중, 협심증과 같은 심뇌혈과 질환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하여 조절이 가능하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표지자와 함께 심혈관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으로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물질은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입니다. 

호모시스테인은 우리 몸에 필요한 11개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메티오닌이 대사 될 때 생성되는 중간 대사산물입니다. 메티오닌은 고기, 달걀, 우유 등을 통해서 섭취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비타민 B6에 의해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시스테인으로 전환되거나, 엽산, 비타민 B12, 기타 여러 효소들에 작용에 의해 다시 메티오닌으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호모시스테인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과 함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3대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성이 폐경이 되면 이 호모시스테인의 생성이 증가합니다.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물질의 존재는 1995년 미국 하버드 의대 매컬리 교수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호모시스테인은 혈관 독성을 나타내며 혈관내피세포를 손상시키고 혈전 형성은 촉진하는 아미노산입니다. 호모시스테인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 동맥의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 이곳에 지방성 물질 등이 축적되어 죽상 경화반(plaque)이 생성되고 경화반이 터질 경우 혈전이나 혈액응고 생겨 협심증, 뇌졸중과 같이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이 알려지기 전에는 여성이 폐경이 된 후 심뇌혈관 질환 발병이 급격히 증가하는 원인으로 에스트로젠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최근에는 호모시스테인의 증가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미국 심장협회(AHA)에서는 과도한 호모시스테인은 혈관벽을 손상시키고, 혈전 형성을 조장하여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농도는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일반 성인 남성보다 25% 적은 수치입니다. 폐경이후에는 남성과 같아져 심뇌혈관 질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농도가 5mol/L씩 증가할 때마다 말초혈관질환 발병 위험 7.8배,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 2.3배, 심혈관질환 위험 1.8재 증가 한 다고 합니다.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20 umol/L을 넘으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혈중 호모시스테인 정상수치,   출처: 알기쉬운 혈액검사

 

호모시스테인은 혈관에 미치는 악영향 외에도 신경섬유의 보호막인 수초를 파괴합니다. 혈관에 미치는 독성 때문에 뇌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뇌혈관을 손상시켜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지고, 치매와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고호모시스테인혈증은 습관성 유산과 신경관 결손으로 인한 무뇌아, 이분척수증과 같은 기형아 발생의 주요한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호모시스테인은 신경섬유의 수초를 파괴합니다. 출처: 한국 뇌발달연구소

 

그외에도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올라가 사람에서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농도의 갑작스런 결핍으로 인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므로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감소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호모시스테인은 골다공증 위험도 높입니다. 이미지출처: 경남신문

 

 

호모시스테인 생성을 예방하려면?

호모시스테인은 비타민 B6(피리독신), B12(코발라민), B9(엽산) 등이 부족할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B6 피리독신의 부족은 혈중 호모시스테인 증가로 혈관손상에 의한 질환을 야기할 뿐만 아리나 중추신경계 DNA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피리독신 부족으로 메티오닌의 대사산물이 시스테인이 아닌 호모시스테인으로 만들어져 혈중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2배 증가하고, 65세 이상 노인에서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호모시스테인 대사에 필요한 엽산, 비타민 B 보충제의 복용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낮추는 이점은 없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피리독신이나, 엽산 등 비타민 B군을 적절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리독신(Vit B6)은 육류, 생선류, 가금류에 풍부하고 도정하지 않은 곡류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동물성 식품에 포함된 피리독신이 식물성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피리독신보다 흡수가 더 쉽게 되므로 두 식품군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삼성서울병원

 

술은 피리독신 흡수에 방해가 됩니다. 알코올이 분해되어 생성되는 아세트알하이드가 피리독신 흡수를 방해하므로 가급적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엽산이 많은 음식은 과일과 채소입니다. 매 식사시마다 과일과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도한 홍합이나 조개, 김, 미역 등 해조류에도 엽산이 풍부하니 식단 구성에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비타민 B12는 적색고기류, 생선, 닭고기, 유유 및 계란 등 육류제품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상을 보더라도 도정하지 않은 곡류나 콩류, 육류와 생선과 해조류, 과일과 채소를 골고를 드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끼니때마다 다양한 식품군이 골고루 들어가도록 식사하는 습관을 유지한다면 심뇌혈관 건강을 지키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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