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정/요리

냉장고 파 먹기, 감자 피자로 브런치 어때요?

mizzero 2021. 8. 2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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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들지 않게 요리를 따라 하는 것이 요즘 재미있습니다. 냉장고에 남아도는 자투리 요리 재료들로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오늘은 감자 피자를 선택했습니다. 감자를 한 개를 사용했는데 감자가 어찌나 실한지 감자 피자 2판을 만들었습니다. 단백질 보충 계란 품은 감자 피자, 새우로 풍미 가득 감자 피자, 이렇게 2가지 버전입니다. 재료만 썰어 감자도우만 만들면 요리는 거의 끝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요리 난이도 '하', 요리시간 30분(이 중 15분-20분은 오븐에 들어가 있는 시간입니다)

자 그럼 요리를 시작해 볼께요~

단백질도 충분한 계란 품은 감자 피자

1. 냉장고를 뒤져서 피자 재료로 사용할 만한 것들을 준비합니다. 재료는 그냥 있는 것 사용하시면 됩니다.

준비재료: 감자(먼저 채 썰어 버려서 사진이 없어요. 엄청 큰 어른 남자 주먹만 한 크기), 양파 조각, 잔슨빌 소시지, 방울토마토 몇 개(3개만 사용했어요), 하루견과 1봉, 계란 1개(사진에 빠졌네요 ㅠ), 그리고 모차렐라 치즈(쟁여 두고 먹어요)

2. 감자를 채를 썰어 피자 도우를 만들 것이므로 감자를 채를 썰어줍니다. 저는 요린이라서 감자가 너무 두껍고 사이즈도 고르지 않았어요. 해보니 감자채를 좀 더 얇게 자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채칼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던데 이런 것 하나, 둘 사다 보면 주방에 짐도 많아지게 되니 천천히 얇게 썰도록 노력하면 되고, 저처럼 삐뚤빼뚤해도 큰 문제는 없으니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머지 재료들도 피자 토핑 재료로 쓸 수 있게 모양대로 썰어줍니다. 양파는 잘게 다져주는 것이 나중에 식감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감자피자에 사용할 재료들,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식재료들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3. 감자채를 넉넉한 그릇에 넣고 튀김가루 한 숟가락, 전분가루 반 숟가락을 넣어 골고루 섞어줍니다. 감자채들이 서로 달라붙도록 하기 위해서랍니다. 부침가루를 넣어도 되고, 전분가루는 안 넣어도 됩니다. 넣으면 조금 더 쫄깃하지 않을까 하여 넣어보았습니다.

얇게 썬 감자채에 튀김가루, 전분가루를 아주 조금 넣고 섞어줍니다.

4.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저는 튀겨지듯이 익혀지는 것이 좋아서 조금 더 많이 넣었어요) 감자채를 얇게 펴서 익혀줍니다. 중간에 지난번 '나 혼자 산다' 김지훈 표 식빵피자 만들 때 계란을 올려 단백질을 보충했던 것이 생각나서 계란을 하나 깨뜨려 골고루 펴 주었어요. 아래 부분이 노랗게 익고 계란이 좀 투명해지면 조심해서 뒤집개를 이용하여 계란을 뒤집어줍니다. 혹시 찢어진다 해도 큰 문제는 없으니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2021.08.12 - [따라쟁이 요리] - '나혼자 산다' 김지훈표 토스트 피자

 

'나혼자 산다' 김지훈표 토스트 피자

입추를 지났지만 여전히 한낮은 불볕더위가 기승이고, 오늘 델타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2223명으로 최대치를 경신하여 걱정스런 날입니다. 나홀로 즐기는 휴가로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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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도우 대신 사용하도록 감자채를 예쁘게 부쳐줍니다.

5. 둥그런 접시나 베이킹 트레이에 에어프라이용 유산지를 올립니다. 유산지 위에 감자채로 만든 피자 도우를 올리고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골고루 펴 발라줍니다. 피자 토핑으로 쓸 양파, 저민 방울토마토, 소시지, 견과류를 올리고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줍니다. 계란 담은 피자 만들면서 치즈 올린 사진을 빠뜨렸네요. 2번째로 만든 새우품은 피자 사진으로 대신했어요.(너무 엉성하죠?)

 

감자채 도우를 유산지에 올리고 토마토 소스를 바르고 각조 토핑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피자를 듬뿍 올립니다.

6. 이제 예열된 전기오븐이나 에어프라이에 피자를 넣고 굽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쿠첸 전기오븐을 사용했는데 이 오븐에는 [피자 굽기] 버튼이 있어요. 15분으로 세팅되는데 피자 토핑 올리면서 오븐을 켜 놓고 5분~6분 예열이 되면 그때 피자를 넣습니다. 예열된 오븐에서 9분 내외로 피자를 구우면 됩니다. 어느 정도 익었는지 감이 잘 오지 않으면 중간에 한번 열어보아도 됩니다.

피자 만들기 버튼을 미리 눌러 5분정도는 예열시간으로 갖고, 이후에 피자를 넣고 9분 정도 구워줍니다.

7. 오븐에서 꺼낸 감자 피자예요. 요린이가 만든 피자 치고는 먹음직스러워 보이지요? 잔슨빌 소시지가 조금 짠 편이라서 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담백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정말 쉬운 요리지만 브런치로 손색없어요~

접시에 옮겨 놓으니 먹음직스런 감자피자 브런치가 되었습니다.

새우로 풍미 가득 감자 피자

1. 피자 토핑으로 새우를 넣은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앞과 똑같습니다. 피자를 만들고 남은 감자채는 갈변을 방지하기 위해 물에 담가 두었습니다. 감자채를 체에 걸러 물기를 빼 줍니다. 이번에는 좀 자극적인 맛을 위해 히말라야 핑크 소금과 후추를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갈변 방지를 위해 물에 담가 두었던 감자 채를 건져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주었습니다.

2.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감자를 휘휘 저으면서 볶아줍니다. 원래는 이대로만 해서 도우를 만들려고 했는데 물에 감가 전분기가 빠져서인지 감자들이 잘 붙지 않아서 전분가루 한 스푼을 물에 풀어 부어주었습니다. 감자채들을 서로 달라붙게 하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전분가루가 없다면 밀가루를 이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냥 탄수화물을 추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유산지 위에 감자채를 올려 모양을 만든 뒤에 사용해도 될 것 같아요.(하지만 실제 시도해보진 않아서 모양이 잘 유지될지는 모르겠어요)

감자에 부침가루를 안 묻혔더니 감자들이 도우 모양으로 만들어지지 않아 결국 전분 물을 부었습니다.

3. 접시나 베이킹 트레이에 에어프라이용 유산지를 놓고 그 위에 감자채 도우를 올립니다. 감자채는 노릇하게, 바삭하게 익을 정도로 익히는 것이 맛있습니다.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바릅니다. 사용하고 남은 토마토, 소시지를 올려줍니다. 냉동실에 있는 칵테일 새우가 생각나서 새우를 추가했습니다. 새우는 냉동실에서 꺼내 물로만 헹군 뒤 해동하지 않고 그냥 올려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올리고 5분 예열한 뒤 10분 정도 구워주시면 맛있는 새우 풍미 가득한 감자 피자가 완성됩니다.

새우를 토핑으로 추가하여 감자피자의 풍미를 더했습니다.

4. 짜잔~오븐에서 꺼낸 맛있는 새우 풍미 가득한 감자 피자입니다. 

완성된 새우 풍미 가득한 감자 피자

 

손쉽게 브런치로 만들어 보아요~

요리 알지 못하는 요알못 요린이도 정말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브런치 메뉴랍니다. 아무 때나 먹어도 맛있어요. 냉장고에 남은 자투리 식재료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된답니다. 코로나로 밖에 나가기 힘드니 집콕만 하게 되는 요즘인데요 아이들과 함께 집콕요리로 만들어도 놀이처럼 요리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참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정말, 정말 쉽지만 실패할 수도 없고 맛좋은 간편한 간식 겸 브런치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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