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부족한 단백질 보충, 두부와 돼지고기의 콜라보 조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다는 소식이 연일 우울하게 합니다. 

집콕만 하다 보니 매일 세끼 해결하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배달 앱을 사용하면 1회 주문량 최소금액이 있고, 그걸 채워서 배달을 시키면 아무리 적게 시켜도 1인분 이상이 되기 때문에 끼니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네요. 그래서 요즘에 유튜브 요리사님들을 따라 냉장고를 파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리키친님의 두부와 돼지고기를 이용한 조림요리입니다. 요리를 잘하지 못하지만 먹는 건 좋아하고 집콕하는 김에 요리도 하다 보면 늘겠지요?(사진 찍는 기술과 플레이팅 기술도 늘겠죠? ㅎㅎ)

우선 냉장고를 뒤져서 사용 가능한 재료들을 꺼내봅니다.

준비할 기본 재료: 두부 반모, 계란 2개, 돼지고기 조금, 파, 마늘, 홍고추, 먹고 남은 피망 조각

양념 재료: 진간장 1큰술, 국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굴소스 1/2큰술, 고추장 1/2큰술, 후추 조금, 물 반컵

기타 재료: 식용유(전 아보카도유 사용) 적당량, 감자전분(집에 전분가루가 없어서 감자를 갈아서 사용했어요^^)

우선 먼저 재료를 준비합니다.

1. 두부는 깍둑썰기로 하여 모아 둡니다. (아.. 저는 왜 수리 키친님처럼 모양이 똑 고르게 안 되는 걸까요?)

2. 피망, 홍고추는 적당량 좋아하는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저는 어슷썰기(맞지요?)를 했고요

3. 고기는 기름기 없는 잡채용 고기가 남아서 그냥 작게 썰어주었습니다.

4. 파는 두꺼우면 가로로 길게 자른 뒤 작게 다지듯이 잘랐습니다. 마늘도 다져서 준비합니다.

5. 계란 2개를 조금 큰 그릇에 잘 풀어줍니다.(이따 두부를 넣고 섞을 거라서 큰 그릇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6. 양념장도 미리 준비합니다. 그릇에 앞서 준비한 양념재료들(간장, 후추, 굴소스, 맛술, 고추장, 물 반 컵)을 넣고 잘 풀어주어요

7. 계란 푼 그릇에 깍둑 썰기한 두부를 넣고 두부가 으깨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잘 버무려줍니다.

계란 푼 물에 두부를 넣고 두부가 으깨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잘 버무려 줍니다.

8. 참! 조림 나중에 전분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해야 하는데 저는 집에 전분가루가 없어서 감자를 하나 깎아 물을 넣고 믹서기에 돌린 뒤 체에 걸러서 사용했어요. 감자전분을 가라앉혀 사용할 예정입니다. 미리 해 놓아야 감자 전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우와 제가 생각해도 기발한 아이디어 같습니다~ㅎㅎ)

오른쪽이 감자를 체에 걸러낸 감자 전분을 품고 있는 감자물이랍니다.

9. 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량 두르고(전 건강을 위해 오메가 3, 9이 풍부한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했어요) 계란이 골고루 묻은 두부를 넣어 볶아줍니다. 남아있는 계란도 모두 쏟아줍니다. 그러면 계란두부전 같이 되어 버리니. 나무 뒤집개 등을 이용해서 살살 굴려주고 스크램블처럼 만들어줍니다. 두부가 살짝 노랗게 익으면 우선 다른 그릇에 담아 둡니다.

10. 다음은 프라이팬에 다시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잘 볶아줍니다. 고기가 완전히 익고 나면 피망, 홍고추를 넣고 살짝 볶고 난 뒤, 양념장을 한 번에 투하하여 잘 섞어줍니다.

11. 미리 만들어둔 두브를 넣고, 다진 파, 다진 마늘도 넣고 뒤적이며 섞어줍니다. 그리고 원래 여기에서 전분가루 푼 물을 부어주어야 하는데 저는 없어서 아까 감자 갈아 만든 국물을 넣었습니다. (원래는 국물에서 감자전분이 가라앉으면 그것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국물을 모두 넣어 좀 더 오래 졸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좀 걸쭉한 느낌은 안 나네요)

 

12. 그리고 감자전분을 위해 걸러내고 남은 감자는 부침가루 2큰술, 다진 양파, 다진 홍당무, 다진 파, 후추 조금 넣고(소금은 부침가루 속에 들어 있어서 넣지 않아도 돼요) 감자전을 만들었어요~

13. 갑자기 나갈 일이 생겨서 도시락으로 싸 보았습니다. 예쁘게 플레이팅하고 사진 찍는 법도 매워야겠네요 ㅠㅠ. 그래도 맛은 있었답니다. 짜지 않아 밥 없이 감자전과 두부 돼지고기 조림만 먹었는데 탄수화물을 피한 것 같아 흐뭇했어요~

맛있게 요리되는 소리 들어보세요~30분 투자해서 얻은 건강한 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