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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와 관리 방법

mizzero 2022. 8. 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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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성질환 통계에서 2011~2019년 당뇨병 유별률을 살펴보면 30세 이상 성인 110명 중 1명은 당뇨병 유병자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 유별률은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의사의 진단을 받았거나, 혈당강하제를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분율을 의미합니다. 

 

출처: 주간 건강과 질병 제 14권 제 46호(2021. 11.11)

올해 종합건강건진을 받았는데 결과에    공복혈당은 91mg/dL로 정상이지만 당화혈색소는 6.2로 2년 전 검사보다 상승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과가 무섭게도 빨간색으로 굵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소견도 다음과 같이 당화혈색소 경도 상승[2단계] 추적관찰을 요한다고 작성되어 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높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당뇨병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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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란?

당화혈색소의 검사명은 HbA1C입니다.  적혈구 안에 포함된 혈색소(헤모글로빈)가 포도당과 결합된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최근 2~3개월간의 혈당의 평균치를 산출해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즉, 혈당검사는 검사 시점의 혈액 내 당을 알 수 있지만, 당화혈색소를 검사하면 지난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당화혈색소는 정상인의 경우에는 4~5.6% 정도로 유지되는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의 수치가 6.5%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혈액 내의 포도당 수치가 높으면 많은 당화 혈색소가 생성됩니다. 또한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수치이므로 병원에서는 2~3개월 단위로 당화혈색소를 측정하여 환자의 혈당 관리 상태를 확인합니다.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이 약물이나 식습관을 관리한 후 일정 기간 동안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 확인하는 좋은 지표가 됩니다.

공복혈당이 식후 2시간 혈당의 조절도 중요하지만 실제적으로 일정기간 동안 혈당이 잘 조절되는 것을 반영해주는 것이 당화혈색소이므로 2~3개월 단위로 당화혈색소를 검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환자는 혈당 조절이 오랫동안 잘 되지 않고 고혈당이 지속되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당뇨병환자는 당화혈색소를 6.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당화혈색소가 1% 올라가는 것은 혈당치가 평균 30mg/dL 정도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를 통해 자신의 평균 혈당을 확인할 수 있고, 댱뇨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가 높을수록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음을 나타냅니다. 

출처: 핼스조선

당뇨환자에서 혈당 상승 및 당화혈색소 상승 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률이 증가하며, 당화혈색소의 증가는 미세혈관 질환 및 대혈관 합병증 증가와 관련된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뇨병인 없는 일반 인구에서의 당화혈색소가 높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2008년에 발표된 조선대학교 '당뇨벙이 없는 성인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요소 및 대사증후군과 당화혈색소의 상관관계' 연구에서 당뇨병이 없는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당화혈색소가 높은 군에서 당화혈색소가 낮은 군에 비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소가 증가하고,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유의하게 증가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당뇨병이 없는 성인에서 당화혈색소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소와 유의한 연관관계를 보이고 있고, 당화혈색소의 증가에 따라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유의한 증가가 관찰되어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서 당화혈색소가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하나의 인자로 이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의학계에서도 당화혈색소 수치가 5.7~6.4%일 경우. 미래에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당뇨병 전기 상태로도 보고 있습니다. 물론 신체 상태에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하여 판단해야겠지만 정상적인 범위에서 벗어난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의 당화혈색소 6.2% 증가했다는 것은 건강한 노후에 적신호가 될 수도 있음을 예측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당화혈색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당화혈색소를 줄이는 방법

 

제가 받은 건강검짐센터에서도 식이요법, 운동, 체중관리 등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높아지면 당뇨환자의 경우에는 미세혈관질환, 대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였는데 여기에는 미세혈관질환은 당뇨병성 망막병증, 신장병 등이 대표적이며, 대혈관 질환으로는 심근경색, 뇌혈관 질환 등이 포함됩니다. 만일 당화혈색소를 1% 낮춘다면 백내장은 19%, 당뇨로 인한 사망률은 21%, 미세혈관질환은 37%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당화혈색소를 정삼 범위로 낮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화혈색소를 낮추는 방법은 혈당을 낮추는 방법과 같습니다. 

1. 저녁식사는 6시 이전에 마치고 야식은 금물입니다.
저탄수화물과 식이섬유소 등으로 된 건강 식이를 한다고 해도 저녁 식사시간이 늦어지면 혈당을 높이고 지방 축적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저녁 6시에 식사한 그룹과, 밤 10시에 식사한 그룹은 비교한 결과 밤 10시에 식사한 사람들은 저녁 6시 이전에 식사를 마친 사람들에 비해 혈당 수치는 18% 높았고, 연소된 지방량은 10%가 낮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저녁 식사는 적어도 7시 이전에 마쳐야 하며, 야식은 절대 금물입니다. 

출처: BBC Nwws 코리아

2. 체중감량을 현재보다 7~10% 정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음식섭취량의 조절과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음식 섭취량은 한없이 줄일 수가 없으니 반드시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음식 섭취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아지면 당연히 혈당이 높아집니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면, 빵 등 밀가루 음식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도 정제된 탄수화물보다는 정제가 덜 된 현미, 귀리, 카무트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탄수화물을 먹기 전에 야채,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라면을 먹는다면 숙주나 콩나물을 많이 넣어 끓이고, 면을 먹기 전에 숙주나 콩나물을 먼저 먹고, 삶은 계란 등을 한 개 먼저 먹은 후 면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 한식을 먹을 경우에는 밥을 먹기 전에 야채나 고기 등의 반찬을 먼저 먹고 밥을 나중에 먹는 식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즉 '거꾸로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인들에게 추천하는 유산소운동은 만보 걷기와 근력운동은 스쾃입니다. 하지만 꼭 이런 운동이 아니더라도 식후에 가벼운 운동이나 주 2~3회 정도 중강도 운동을 해주면 좋습니다. 중강도 운동은 자전거 타기, 볼링, 수영, 배드민턴, 테니스 등도 포합 됩니다. 체중 조절을 위해서라면 30분~1시간 정도의 중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좋습니다.

 여기에서 꾸준히 수행한다는 것은 일주일에 5일 정도는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면, 1시간에 한번씩은 일어나서 가볍게 걷거나 1-2세트 정도의 스쾃이나 런지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시간을 내서 한다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걸어서 마트 가기,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걸어가기 등 생활 속에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규칙적이며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당뇨와 수면에 관한 연구를 종합해보면 당뇨의 조절을 어렵게 하는 수면은 5시간 미만의 수면, 새벽 1시 이후에 취침하는 것, 불규칙한 수면습관이 있는 경우 당뇨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와 반대의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루 7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고 밤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규칙적으로 수면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습관을 바꾸고 당뇨가 좋아지는 사례도 많으니 만약 수면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4.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심한 스트레스는 우리 신체가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문이 분비되어 혈당을 높여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스트레스가 더 오래 지속되면 부신피질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나오며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게 됩니다. 당화혈색소 등이 높고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실제로 당뇨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서 함께 이야기할 친구를 만들고, 종교를 가져보고, 운동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꾸준한 명상도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5분 이내의 마음을 챙기는 명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요즘에는 명상 앰도 많이 나오닌 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

 

당화혈색소 증가는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데 매우 위험한 신호입니다. 당화혈색소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생활습관과 현 상황을 살펴보고 이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저에게도 꼭 필요하죠?

현재  체중에서 10% 감량하고, 하루 7천보~만보 걷기 실천과 주 3일 정도는 30분 이상 중강도 이상 운동을 꾸준히 수행해보겠습니다. 

취침은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에 일어나는 루틴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식사는 거꾸로 식사법으로 하고, 저녁식사는 6시 이전에 끝내는 것으로 해보겠습니다.

3개월 뒤 당화혈색소 검사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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