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재테크의 기본은 '통장 쪼개기'라는 것 누구나 알고 있겠죠? 얼마 전 청년희망적금에 정부가 예상했던 38만 명보다 9배나 많은 290만 명이 몰려 깜짝 놀라던 일이 있었는데요. 그동안 젊은 청년들은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투자에 익숙하지 얼마 안 되는 이자에 목매는 세대는 아니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인데요. 이번 일을 보면 젊은 세대들도 재테크 열망이 얼마나 큰지 볼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재테크에 지름길이 있을까요? 물론 위험자산 투자로 성공하는 일도 있을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그런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도를 지키면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결승선에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금융권 재테크를 위한 필수템 3가지와 신용관리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시작은 종잣돈 모으기
천리길도 그 시작은 한걸음부터 시작합니다. 혹시 등산을 해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등산을 처음 하려고 하면 그 가마득한 산을 언제, 어떻게 오르지? 이런 생각이 들지만 한걸음을 떼고 몇 시간이 지난 뒤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면 내가 처음 시작한 등산 출발점은 까마득히 저 먼 곳에 있습니다. 신기한 경험입니다.
온 모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자돈 '1억을 만들기'를 정하고 처음 시작할 때는 언제 다 모으지 이런 생각이 들지만, 꾸준히 계획한 대로 하다 보면 어느새 차곡차곡 쌓여가는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재테크의 시작은 결국 종잣돈 모으기입니다. 어려울 것 같지만 우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사회초년생에게 예·적금 등 기초적인 금융상품에 가입해 착실하게 돈을 모으는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전문가들이 모두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살다 보면 먼저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두 진리였음을 알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 손해 날 것은 없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내집 마련을 위한 주택청약종합저축, 절세 혜택이 많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도 없이 무작정 주식 계좌부터 개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합니다.
첫째 통장 쪼개기 전략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재테크의 기본은 통장 쪼개기입니다. 월급통장, 생활비 통장, 비상금 통장, 저축통장 등 목적에 맞게 돈을 나눠 담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국민은행의 ‘KB마이핏 통장’은 이 같은 전략에 착안해 하나의 통장에서 목적에 따라 분리할 수 있는 ‘머니 쪼개기’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기도 합니다. KB마이핏 통장에서는 정기적 수입지출이 발생하면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적금 상품도 있습니다. 은행마다 이런 혜택들을 주는 상품들을 추천 상품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많으니 은행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활용하여 금융상품을 자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 주거래통장을 개설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다. 주거래통장 고객에게는 대부분 계좌이체 등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혜택이 적지 않습니다. 향후 금융거래 이력이 차곡차곡 쌓이면 대출 한도를 늘려주거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등 장점이 많습니다. 최근 들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파킹통장’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파킹 통장은 주차장에 차를 대듯 목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쓰는 수시입출식 예금으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게 책정된 상품입니다. 1억 원까지는 연 2%, 1억 원 초과분에는 연 0.1% 금리를 적용하는 토스 뱅크의 ‘토스 뱅크 통장’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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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3대 필수템, 청약저축, ISA, IRP 가입
재테크를 위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상품 필수템은 주택청약저축, ISA, IRP통장입니다.
첫째 필수템은 주택청약저축입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향후 아파트 청약을 위해 필요한 금융상품입니다. 연간 240만 원 한도, 연간 납입액의 40%만큼 향후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도 해 주니 일거양득입니다. 소득이 3600만 원 이하라면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2년 이상 통장을 유지하면 기본형 주택청약종합저축보다 이자를 1.5% 포인트 더 주는 상품입니다.
둘째 주식 등의 투자를 위한 필수템은 ISA계좌입니다. ISA 계좌는 증권 등 금융투자를 하면서 금융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이 있습니다. 3년 만기 상품으로 연 2000만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습니다. 만기 때 원리금을 연금계좌에 입금하면 입금액의 10%(300만 원 한도)를 추가로 세액 공제해줍니다. 중개형 ISA에 가입하면 국내 상장주식에도 직접 투자할 수 있습니다. 200만 원까지 투자 수익이 비과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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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금융 필수템은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입니다. 이것도 반드시 가입해둬야 하는 상품입니다. 총 급여 5500만 원을 넘으면 납입액(700만원 한도)의 13.2%를 세액공제해 줍니다. 총급여 5500만원을 넘지 않는 경우 납입액의 16.5%까지 세액 공제됩니다. 근로소득자라면 노후를 위한 준비도 하면서 세제 혜택으로 13월의 보너스를 더 받는 방법이므로 반드시 알고 가입해야 합니다. 연금저축의 납입 한도는 400만 원, IRP는 700만 원입니다. 두 상품 합산 기준으로 700만 원까지만 납입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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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으로 신용을 관리해야!
재테크를 위해서는 금융필수템 가입은 기본이며 그 외 체계적인 신용 관리도 중요합니다. 살다 보면 급하게 대출을 받아야 할 일 도 생길 수 있습니다.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만들 때 심사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개인의 신용점수입니다. 신용점수가 좋다면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를 잘 관리하기 위한 방법은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용카드를 이용할 땐 카드론(장기 카드대출)이나 현금서비스 이용 없이 결제대금 상환 위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이 필요할 땐 가급적 1 금융권부터 이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간편하다고 해서 저축은행이나 카드론, 대부업 등을 이용하면 신용점수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하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계획적인 소비 습관으로 무이자 할부라고 하여 물건을 마구 사는 습관을 없애는 것이 좋겠지요.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최소한 3번 이상 생각해보고 구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통은 계획 없이 무이자 할부 등으로 카드를 마구 사용하다가 신용점수를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자신의 소비 패턴을 확인하여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출 관련 규제를 미리 숙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1~2년 전만 해도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정도만 신경 써도 됐지만, 이제는 대출 종류에 상관없이 적용되는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DSR은 개인이 갖고 있는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연소득 대비로 따져 대출 한도를 정하는 규제입니다. 지금은 총대출액이 2억 원을 넘는 신규 대출이면 개인별 DSR이 40%(비은행권은 50%)를 넘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고 매달 갚아야 하는 돈으로 인해 인생이 허덕인다면 주택 구입이 무슨 소용이겠습니다. 재테크를 위해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것을 명심하고 꾸준히 목표를 향해 가면 어느 순간 결승점에 다다를 것입니다.
모두 재테크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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