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과 더불어 2월 3일부터 코로나 검사체계가 달라집니다. 정부는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하여,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 대응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고위험군의 진단과 치료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체계 전환하게 됩니다. 기존의 검사체계로는 현재 폭증하는 확진자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검사방법을 알아보고 자가 키트를 사용하는 검사방법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민감도(Sensitivity)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에 실제 감염되었다고 판단할 확률입니다. 즉 감염 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할 확률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민감도가 80%라고 하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검체 100개 중 80개에 대해 실제 감염되었다고 양성 판정을 하고, 20개에는 감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되지 않았다고 음성으로 판정될 확률을 의미합니다. 검체 검사방법의 민감도가 높아야 위음성(가짜 음성)이 나올 확률이 낮아집니다.
특이도(Specificity)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검체를 실제로 음성으로 판단할 확률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특이도가 80%라고 하는 것은 음성 검체 100개 중 80개에 대해 음성 판정, 20개에 양성으로 잘못 판정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이도가 높으면 위양성(가짜 양성)이 나올 확률이 낮아집니다.
민감도(sensitivity)는 양성을 양성을 판단할 확률,
특이도(specificity)는 음성을 음성으로 판단할 확률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진단 검사법은 검체 안에 있는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를 확인할 만큼 민감해야 하며, 동시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게서는 정확하게 음성결과가 나올 만큼 특이도가 높아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 검사법은 비인두 도말 PCR(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rRT-PCR, qRT-PCR) 검사, 타액 PCR, 신속항원검사 등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각 검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CR 검사
코로나19가 2년 이상 지속되면서 방송을 통해서도 많이 들어 보았을 텐데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검사방법은 PCR 검사입니다. PCR 검사는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세계 표준검사법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사용해온 검사법은 콧속이나 목 뒤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 도말 유전자 증폭(PCR) 검사방법과 타액을 이용하는 PCR 검사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리보핵산(RNS)을 추출한 후 그 유전자를 증폭시켜 코로나19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가 2가지 이상 양성인 경우를 확진으로 판단한다. 그러므로 감염 초기 미량의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법이다.
환자에게 채취한 검체에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만 존재합니다. 이를 검출하기 위해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원인인 SARS-CoV-2의 유전자 일부를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 반응법(RT-PCR)을 통해 수 천 배 이상으로 증폭함으로써 민감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SARS-CoV-2만 가지고 있는 특이한 유전자 부위를 두 군데 이상 검사하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검사를 시행하는 모든 유전자 부위에서 증폭이 되지 않는 경우에 음성으로 판정함으로써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검사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검체(구인두/비인두 도말, 객담)로부터 바이러스의 핵산을 추출하고, 증폭하려는 유전자 부위에 맞는 분자를 핵산에 붙입니다. 이 분자를 프라이머와 프루브라고 합니다. 그다음 중합효소 연쇄 반응법을 이용하여 원하는 핵산 부위를 복제해서 양을 늘려나갑니다. 검사의 목적에 맞는 SARS-CoV-2 유전자 부위가 증폭되어 늘어날수록 장비에서는 실시간으로 그 양을 측정하여 그래프를 그립니다.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이러한 검사 과정을 단계별로 관리하며,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적으로 검사의 양성, 음성을 판독하고 보고합니다.
검사방법은 비인두 도말 유전자 증폭 PCR 검사(Real Time-PCR tests)와 침으로 하는 타액 검체 PCR(Reverse- Transcrition- Loop - 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RT-LAMP)검사방법이 있습니다. 비인두 도말 유전자증폭 PCR 검사(Real Time-PCR tests)는 PCR 검사의 정확도는 비인두 도말 PCR 검사의 민감도는 98%, 특이도는 100%로, 정확도가 매우 높아 세계 표준검사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양성인 사람 100명 중 2명을 음성으로 잘못 판정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선별 검사소에서 콧속이나 목 뒤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를 하는데 이 방법이 '비인두 도말 유전자 증폭(PCR) 검사'입니다. 검체에서 리보핵산(RNA)을 추출한 후 증폭시켜 코로나19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가 2가지 이상 양성인 경우 확진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검체 채취 과정에서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 세포를 채취하지 못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음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타액 PCR 검사는 앞의 검사가 비인두 깊숙한 곳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것과 달리 침을 이용하는 것 외에는 비인두 도말 유전자 증폭 검사와 동일합니다. 진단 시약도 일반 PCR 검사와 동일합니다. 타액을 이용하는 경우에 검사는 민감도 92%, 특이도 100%로 검체 양성인 100명을 검사했을 경우 92명을 양성으로 판정하고, 8명을 음성으로 잘못 판단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표준검사법으로 검사 정확도가 가장 높은 비인두 도말 PCR 검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비인두 도말 PCR 검사는 의료인이 검사 대상자의 상기도에서 검체를 채취해야 하지만, 침으로 하는 타액검사를 이용하면 검체 채취에 드는 노력과 시간을 상당히 줄여 검사건수를 대폭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PCR 검사방법은 과정이 복잡하고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검사 자체는 15~45분이면 결과가 나오지만 샘플을 연구소로 보내야 하고, 결과를 수신하는 데에는 대체로 하루 정도가 소요됩니다.
신속항원검사(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Antigen -based tests)는 비인두에서 채취한 검체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구성 성분(단백질 등)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법으로, 바이러스 그 자체를 검출하는 간편한 검사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체에서 항원이 검출되면 양성, 즉 감염상태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항원검사는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15분 내외로 신속하게 알려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아서 코로나19 감염자를 음성으로 판단하는 '가짜 음성'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음성자를 양성으로 판단하는 '가짜 양성' 확률이 높다는 한계가 있어 보조적 검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속항원검사가 위음성 등 정확도가 떨어져 오히려 확진자 대확산을 야기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가진단키트 제조사들은 90% 이상의 민감도와 100% 특이도를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민감도가 50% 미만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 따르면 의료인이 시행해도 신속항원검사 민감도는 50% 미만이며, 특히 감염 초기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 양이 적은 경우에는 그 정확도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자가진단키트(일반인용)
같은 신속항원검사라도 의료 전문가들이 진행했을 때와 일반인들이 직접 했을 때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검체를 채취하는 부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용으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것은 콧속 PCR 검체와 같습니다. 바이러스가 가장 많은 콧속 깊이 있는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하게 됩니다. 반면 개인용 검사 키트의 경우 콧속 1~2cm 앞 부위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양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자가 검사로 시행하면 민감도가 2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택에서 시행한 자가진단 결과는 방역 패스 적용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를 올리려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고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가짜 양성(위양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음성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정리
코로나19 검사방법별 정확도를 살펴보면 비인두 도말 PCR 검사, 타액 PCR 검사, 신속항원검사, 자가진단키트 순입니다. 2월 3일부터는 전국 선별 진료소에서 유전자 증폭 검사(PCR)와 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하는 검사체계로 변경됩니다. PCR 검사는 정확도가 매우 높지만 결과가 나오는데 최소 반나절~하루가 걸리는 반면, 신속항원검사는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몇 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새로운 검사체계에서는 우선 검사 대상자만 PCR 검사를 받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 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PCR검사를 받게 됩니다.
우선 검사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역학 연관자(밀접접촉자,
해외 입국자, 격리해제 전 검사자), 감염 취약시설 관련자(요양시설 종사자, 외국인 보호시설, 소년보호기관,
교정시설 입소자, 휴가, 복귀 장병, 의료기관 입원 전 환자),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입니다.
우선 검사 대상자가 아닌 경우 일반인은 선별 진료소나 임시 선별 검사소를 방문한 경우 무료로 신속항원검사(개인용) 키트를 받으면 됩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방문한 경우에는 의사 진찰 후 신속항원검사(전문가용)를 받게 됩니다. 검사비는 무료이지만 진찰료 5,000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거나, 의사가 PCR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면 우선 검사 대상자에 포함되어 선별 진료소나 해당 의료기관에서 PCR 검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최종 코로나 감염증 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이후 해당 병원이나 의원에서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신속항원검사는 위음성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음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입니다.
참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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