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성인 남녀 90% 이상 대부분이 일 년에 적어도 한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만 해도 30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두통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지난 포스틍에서는 두통의 종류를 알아보고 위험한 이차성 두통의 자가진단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두통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통의 부위와 양상을 파악하면 원인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통이 발생하면 우선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 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2022.01.03 - [건강다정/질환 정보] - 지끈지끈! 두통! 너 뭐니?
지끈지끈! 두통! 너 뭐니?
두통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흔히 경험하는 통증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일생동안 한 번도 두통을 경험하지 않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없을 것입니다.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실제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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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놀이 두통
관자놀이 두통은 편두통, 측두동맥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머리의 관자놀이 부위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두통은 편두통일 확률이 큽니다. 편두통은 신경과 혈관계통의 문제 발생하는데 두개 내 혈관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반응을 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혈관이 확장될 때 박동이 느껴지는 박동성 두통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박이 뛸 때 박동에 맞춰 지끈거리듯이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관자놀이에서 두통이 먼저 시작하는 이유는 이 부분에 혈관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4시간 이상 되고 마사지를 해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급성기 약물요법을 시행할 수 있고, 만성적으로 두통 발작이 있는 경우 예방 약물요법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노인의 경우에는 측두동맥염을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측두 동맥은 관자놀이 근처를 지나가는데 이 혈관에 염증이 있는 경우 부종이 생기면 관자놀이에 혹 같은 것이 튀어나와 누르게 되어 압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측두 동맥염을 방치하면 시신경이 압박되어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염증과 부종을 개선하기 우해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마의 두통
이마쪽에서 발생하는 두통은 긴장성 두통이나 부비동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의 흔한 원인은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이 근육을 경직시켜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합니다. 머리에서 근육이 많은 이마나 뒷머리에 머리띠로 압박하듯 조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통증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짧게는 10분, 길게는 1-2시간 지속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를 오래 취하는 경우에 흔히 발생합니다. 긴장성 두통은 편두통과 달리 통증 발생 부위 근육을 마사지하여 풀어주면 완화됩니다.

이마의 두통 원인 중 다른 하나는 흔히 축농증이라 불리는 부비동염입니다. 코 주위의 얼굴 뼈 안쪽에는 공기가 차 있는 빈 공간(부비동)이 있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쌓여 막히는 것을 부비동염이라고 합니다. 부비동은 코 주변의 상악동, 사골동, 이마의 전두동, 접형동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이마 부위까지 부비동이 연결되어 있고, 염증이 발생하면 이마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오래 앉아있을 경우에 이마 통증이 심하면 부비동염일 확률이 높습니다. 항생제 투여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하여 코 세척을 하면 통증이 완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비동염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어머니도 두통이 너무 심하여 신경과를 방문하였고, 연세도 60세를 넘은 경우여서 뇌졸중 위험도 있으니 CT촬영을 하였는데 결국은 부비동염이었고 약물치료를 통해 완치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뒷머리 두통
흔히 드라마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나오면 뒷머리를 잡고 맛사지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뒷머리도 이마 통증과 마찬가지로 근육이 많아 긴장성 두통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긴장을 하면 어깨 주변의 승모근과 함께 뒷목의 근육이 경직되므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흔합니다.
뒷머리의 두통 중에서 전기가 오는 듯이 찌릿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후두신경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후두 신경은 뒷머리를 지나는 후두신경에 염증이 발생하여 생기는 질환입니다. 뒷머리 목 뒤쪽, 등 부위까지 찌르는 듯한 통증이 수초~수 분 동안 나타날 수 있는데 주위 근육이나 근막, 그 외의 구조물들이 후두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른 두통에 비해 사례가 많지는 않고, 일반적인 두통 치료로는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 주위 통증
한쪽 눈과 관자놀이, 이마 주변이 아프면서 눈물, 콧물이 동반되거나 이마에서 땀이 나는 경우에는 군발성 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군발성 두통의 경우 특정 계절, 월에 일어납니다. 밤과 낮의 길이가 뒤바뀌는 봄과 가을에 우리 몸의 생체시계를 주관하는 시상하부가 자극받아 신경계가 흥분하는데, 이것이 원인입니다. 일반적으로 15분~3시간 이내로 통증이 사라집니다. 이런 군집성 두통은 일반적 진통제로는 통증이 잘 완화되지 않습니다. 뇌신경기능을 원활히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양을 증가시키는 트립탄 계열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고농도 산소 흡입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눈 주위 통증으로 흔히 나타나는 군집성 두통은 남성에서 흔합니다.

머리 전체에 나타나는 두통
머리 전체가 아픈 경우 뇌의 기질적 병변에 의한 경우를 의심해야 합니다. 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등의 심각한 질환의 원인 일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이 진행되며 뇌가 부종으로 인해 부풀어 오르게 되고 뇌의 압력(뇌압)이 상승하게 되어 두통을 유발합니다. 뇌압이 상승하면 뇌가 부풀게 되는데, 정상적인 뇌에서는 뇌를 보호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던 두개골로 인해 뇌와 뇌의 신경들이 모두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높아진 뇌압으로 인해 나타나는 두통은 흔히 메스꺼움(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후두 쪽의 병변으로 뇌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 시신경을 압박하여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의식 저하나 혼수를 동반할 수 도 있으며 응급치료가 필요한 위급한 상황입니다.

두통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의심 질환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신호일수도 있습니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두통이라 하더라도 전문의 상의 없이 무분별하게 진통제를 선택 남용하는 경우 통증이 만성으로 진행하여 치료를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두통이 만성화되는 경우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우울해지며, 삶의 질이 매우 저하됩니다. 초기에 두통의 정확한 원인과 진단을 통해 치료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평상시 두통이 발생하면 통증 발생부위, 양상, 지속시간, 어떤 상황에서 두통이 유발되는지 등을 잘 체크하여 신경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약물 처방을 통해 통증이 완화되었더라도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담당의사와 상의 후에 치료를 종료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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