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밥집 관련 집단 식중독 사태가 8월 동안 집중 발생했는데요. 요즘 날씨가 선선해지고 무더운 여름철보다는 음식의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워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오늘은 가을철 식중독 주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중독(Foodborne illness)이란?
우리나라 <식품위생법> 제2조 제14항에 의하면 식중독의 정의는 식품의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하여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의미합니다.
식중독은 음식물이 입을 통해 위와 소화기계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다양한 감염 물질에 노출되어 소화기가 감염되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식품 매개 질환(Foodborne illness)입니다.
식중독 주의가 필요한 계절은 여름만이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중독]에 대한 검색을 7월과 8월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을 나타납니다.

아마도 이 때쯤 주변에서 음식을 섭취한 후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식중독을 의심하고 자료를 찾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식중독 발생은 언제 가장 많이 일어날까요?
최근 5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8월과 9월에 집중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9월에 식중독 발생이 여름철 8월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가을철에 아침저녁은 선선한 날씨를 보이지만 한 낮 기온은 여전히 여름철과 같이 높아 여전히 식중독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근 5년 동안 계절별로 비교해보면 가을철(9-11월)의 식중독 발생이 여름철(6-8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으로 봄철(3-5월), 겨울철(12-2월) 순으로 식중독 발생률율이 낮아집니다. 9월이 되어서도 식중독 사고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9월의 한낮 기운이 여름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병원균 번식이 잘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후 조건에서 관리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식중독 발생이 높아질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로 식중독이 발생하는 장소는 음식점이 60%로 가장 많이 방생하고 이후 학교, 집단 급식, 가정집 등의 순서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손을 자주 씻고, 외식을 하는 비율이 줄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 증가하였고, 학교 등 집단급식이 줄어든 영향으로 인해서 우리나라 10년간 식중독 발생률 중에서 가장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씻기는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필수적이지만 식중독 관리에 있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칠수적인 개인위생 지침입니다.
식중독 원인 및 증상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식최근 식중독 사고 발생현황('15-'19)을 보면 원인불명을 제외하고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장염 비브리오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나이, 지역, 계절을 막론하고 위장관염을 발생시키는 아주 유명한 병원체인데요. 전체 위장관염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적으로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오심, 구토, 설사 증상이 발생한 후 48-72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소아에서는 구토 증상이 흔히 나타나고, 성인은 설사가 흔히 나타납니다. 그 외에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 등 전반적인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사는 물처럼 맑은 형태를 띠며 소장에는 염증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 형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60도에서 30분 가열하여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화 되비 않을 정도록 저항성이 강합니다. 또한 감염자의 대변, 구토물을 통해서 음식이나 물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고,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의 표면을 접촉한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쉽게 다른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개체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고 회복된 후에도 전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중독 관련한 우리나라 연구 보고에 의하면 약 40% 정도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니 상할 위험이 있는 환경에 놓여 있거나 안전을 확신할 수 있는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위장관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주 증상에 따라서 구토형(황색포도상구균, 노로바이러스 등), 물 설사형(클로스트리디움, 대장군,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 복통, 발열, 점액변, 혈변을 동반하는 염증성 설사형(대장균, 살모넬라 균 등)으로 구분합니다. 일부는 소화기계 증상 없이 신경학적 증상이나 간염을 발생시키기도 하므로 몸에 이상이 있으면 관심을 갖고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소화기계 증상은 저절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복통이 너무 심하거나 38도 이상의 고열과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는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면역이 저하될 수 있는 노인, 산모, 질병으로 인한 면역 저하자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감염이나 탈수 등의 위험을 에방하기 위한 적절할 조치가 필요합니다.
식중독은 감염자의 분변, 구토물, 감염자가 만진 물건 등을 통해 사람과 사람 간에 전파될 수 있으므로 주변환경 위생에 신경을 쓰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로바이러스처럼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수일간 전염력이 있으므로 이때에도 손을 씻는 것과 같은 개인위생과 환경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다음은 계절별 주의가 필요한 대표 식중독 원인균과 예방법입니다

식중독 예방법
식중독 예방을 위한 지침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음과 같이 6대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손씻기입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조리하기 전, 또는 음식물을 섭취하기 전에 비누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합니다. 손 씻기는 행여 손에 묻어 있을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한 가장 손 쉽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둘째는 익혀먹기입니다. 식중독 사고를 유발하는 주된 식품은 채소류와 육류입니다. 식중독 원인이 되는 병원성 대장균은 식재료나 조리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등 부주의에 의해 많이 발생합니다. 육류나 가금류, 계란, 생선 등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75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 조리하여 섭취하도록 하고, 특히 어패류의 경우에는 내부 온도가 85도 이상이 되도록 유지하고 최소 1분 이상 익혀서 섭취해야 합니다. 충분히 익힌 음식이라도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2시간 이내 섭취하여야 합니다.
셋째는 물 끓여 마시기입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들은 오염된 물을 통해서도 잘 전파될 수 있으므로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넷째는 세척, 소독하기입니다. 식재료는 깨끗이 세척하여 사용합니다. 채소류는 식초 등을 이용하여 최소 5분 이상 물에 담근 후 3회 이상 세척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음식 조리에 사용하는 도구는 반드시 소독하여 건조시켜 사용하도록 합니다.
다섯째는 구분 사용하기입니다. 날 음식과 조리 음식을 구분하여 조리하고, 칼, 도마 등도 재료의 종류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교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여섯째는 보관온도 지키기입니다. 가능한 식재료는 필요한 양 만큼 적게 구입하고 빨리 신속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식재료가 남았다면 냉장식품의 경우에는 5도 이하를 유지하여 보관하고, 냉동식품은 -18도 이하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냉장고나 냉동고의 문은 자주 여닫지 않도록 하여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무리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당연히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물 관리가 철저해집니다. 하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철에는 방심하기 쉬워지는데요. 통계로 보듯이 가을철 식중독 사고 발생도 여름철 못지않게 많이 발생합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 조리나 섭취 전에 반드시 손씻기를 30초 이상 실시하고, 손에 상처가 난 경우에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조리함으로써 상처 부위로부터 세균이 음식물로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음식은 식품의 내부 온도가 최소 70도 이상이 되도록 높은 온도에서 충분히 가열하여 합니다. 식중독은 오염된 식재료, 음식물, 물 등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식재료를 오래 보관하지 않고 적당량씩 준비하여 조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물도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합니다.
그리고 가을철에는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져서 음식물을 상온에 오래 두고 방심하기 쉬워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음식물 보관 시에는 5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을 하고, 필요하다면 70도 이상으로 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식중독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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