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정/건강 관련 기타

미세먼지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mizzero 2022. 2. 6. 23:00
728x90
반응형

2021년 발표된 보고에 의하면 세계 사망자 5명 가운데 1명은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미세먼지 원인 조기사망률은 30.5%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다고 합니다.

아래 이미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위험국가입니다. 봄철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하면 목이 칼칼하고 모개가 씹히는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 미세먼지는 인체에 침투하여 여러 장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사망 위험을 높입니다. 세계 보건기구(WHO)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미세먼지 중 일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02.06 - [건강다정/건강 관련 기타] - 비흡연자 여성 폐암 발병 주범은 미세먼지?

 

비흡연자 여성 폐암 발병 주범은 미세먼지?

대한 암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의 최근호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비흡연자 여성 폐암환자의 발병원인이 미세먼지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ahahappy.tistory.com

 

 

 

 

이미지 출처: 한겨레 신문

 

 

미세먼지가 인체 장기에 미치는 영향

 

이미지 출처: 질병관리청

 

 

1. 뇌졸중
미세먼지가 혈액을 통해 뇌로  들어가면 뇌혈관벽에 쌓이게 됩니다. 이런 변화로 뇌혈관은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피가 굳는 혈전(굳은 핏덩어리)이 생겨 뇌졸중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미세먼지가 폐로 들어가면 폐포의 모세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게 되며, 염증 반응이 일어나 뇌졸중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사람은 오염도가 낮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목에 있는 동맥이 좁아질 가능성이 24%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목동맥이 좁아지면 뇌는 허혈 상태가 되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2. 혈액순환 장애
미세먼지가 폐포의 모세혈관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면 우리 몸의 면역계는 이를 없애기 위해 백혈구 등 면역 반응이 일어납니다. 면역 반응에는 다양한 싸이토카인과 면역세포들이 생성됩니다. 이러한 면역성 물질이 미세먼지와 싸우는 과정에서 다량으로 생성되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동맥경화,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만성 염증 반응
미세먼지가 인체에 침투하면 혈류를 따라 흐르고 온몸에 축적되어 만성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만성염증은 몸에 염증성 단백질이 아주 조금씩 꾸준히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이게 온몸에 퍼져 쌓이면 온갖 만성적, 중증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만성염증 반응은 수 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미세먼지가 인체 내에 쌓여서, 심뇌혈관질환·치매·암 같은 질환을 일으킬 때까지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4. 폐암
미세먼지를 마시면 세포가 손상되면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 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5㎍/㎥ 상승할 때마다 폐암발생 위험이 18% 증가하고, 미세먼지가 10㎍/ ㎥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이 22% 증가했다는 덴마크 연구가 있습니다.



5. 생식계 이상과 신경계 이상
미세먼지로 인해 정자나 난자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난임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인체 내 축적은 팔을 움직이고 눈을 움직이는 등의 인체의 기본적인 몸동작도 하기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미세 먼지가 피부를 뚫고 진피층까지 들어가면 미세먼지 속 다환방향족탄화수소, 프탈레이트, 다이옥신 같은 유해 물질이 혈관이나 림프액을 타고 인체 곳곳으로 퍼져 내분비계를 교란하기 때문이다.

 

6. 치매
뇌에는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혈뇌장벽이 있어  유해물질의 침투를 방지합니다. 그런데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뇌를 보호하는 이 장벽을 뚫고 뇌로 직접 침투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뇌 인지기능의 퇴화 속도가 빨랐다는 미국 연구가 있습니다. 인지기능이 떨어지면 치매 위험이 증가합니다.

 

7. 부정맥
미세먼지가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다가 세포와 닿으면 활성산소를 다량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되면 세포가 쉽게 손상되고 제 기능을 못 해서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농도의 미세먼지를 혈액에 주입한 쥐는 세포 속에 칼슘이 과도하게 많아지는 칼슘대사 장애가 생겨서 부정맥이 생겼다는 세브란스병원의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8. 사망
서울에서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10㎍/㎥ 증가하면 사망 발생 위험이 0.44% 증가하고, 초미세 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사망 발생 위험이 0.95% 증가한다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KEI) 보고가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5㎍/㎥ 증 가할 때마다 조기사망 확률이 7%씩 커졌다는 네덜란드의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WHO도 미세먼지가 사망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9. 태아 뇌 성장과 발달 저해
미세먼지가 산모의 몸속으로 들어가면 태아의 뇌 성장과 발달이 잘 안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산모 몸속에 들어간 미새먼지는 산모의 인체 내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염증과 이로 인해 끈적해진 혈액이 태반을 통해 산모에게서 태아로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난 아이의 말하기, 듣기 능력과 동작성이 천안이나 울산에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떨어진다는 국내의 연구보고가 있다.



 

반응형

 

 

미세먼지 민감군?

임산부·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자 등과 같은 민감군은 특히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위험이 더 큽니다. 임산부가 흡입한 미세먼지는 태아의 성장·발달은 물론 조산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신체 활동이 증가하면 숨을 더 빠르고 깊이 쉬게 되어 보다 많은 미세먼지 입자를 흡입하게 되는데 영유아·어린이는 폐가 다 발달하지 않아 미성숙하고 실외활동 빈도가 높거나 신체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더 취약합니다. 또한 노인은 노화로 인해 면역력이 약하고 아직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심장 및 폐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심뇌혈관 및 호흡기·알레르기 질환자는 미세먼지로 인해 기존의 증상들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노출 후 나타나는 증상?

미세먼지는 미세먼지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별도의 특별한 증상이나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며, 영향 받는 부위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과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기침과 같은 호흡기 점막 자극 증상, 폐기능 감소 및 악화로 인한 호흡 곤란, 가슴 답답함, 쌕쌕거림, 천식 증상
  • 혈관기능장애로 인한 가슴 압박감, 가슴 통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 곤란 등 심혈관계 증상
  • 가려움, 따가움을 동반하는 피부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 통증, 이물감,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알레르기결막염과 안구건조증

이미지 출처: 질병 관리청

 

정리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은 심장 및 폐 관련 질환 등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사망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천식 발작, 급성 기관지염, 부정맥과 같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서 오래 노출되는 경우 심혈관질환, 호흡기 질환, 폐암 발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미세먼지는 체내에 들어오면 체내 여러 장기에 활성산소를 공급하여 세포 노화를 촉진하며, 염증반응을 촉진하여 조직 손상을 가져옵니다. 이러한 작용은 혈류를 따라 전신에서 작용하므로 미세먼지의 영향은 단지 호흡기에 그치지 않고 신체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최근에 코로나19로 거의 모든 국민이 KF94 마스크를 착용해서 호흡기계 질환이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코와 입으로만 인체에 침투하는 것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의 경우 피부를 통해서도 침투가 가능하므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피부를 깨끗이 씻는 것도 필요합니다. 

 

참고: 질병 관리청: 미세먼지, 헬스조선 건강정보: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