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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먹어도 살찐다! 갱년기에 살이 찌는 이유는?

mizzero 2023. 8. 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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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40대 중반에서 50대에 들어서면서 완경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폐경이 됩니다. 완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는 여성의 체중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요한 호르몬 변화 중 하나는 난소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생산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성 호르몬 생성의 감소는 혈중 여성호르몬 수준의 감소로 이어지고, 여러 생리학적 및 대사적 변화를 유발하여 체중증가에 기여하게 됩니다.

갱년기 중년여성의 체중중가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갱년기란?

갱년기는 질병 또는 노화에 의해 난소기능이 감소하면서 폐경과 관련된 신체적 및 심리적 변화를 겪는 시기를 말하며, 폐경 전기와 후기를 모두 포괄합니다. 일반적으로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40대에 접어들면서 월경이 불규칙해지는 시기가 바로 갱년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여성의 생식기능이 감소하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 다양한 신체적 및 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기간입니다

갱년기의 주요 원인은 여성의 난소기능 저하, 여성호르몬 감소가 주된 원인입니다. 폐경 즈음 갱년기에 이르면 난소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됩니다. 에스트로겐은 자궁과 유방뿐만 아니라 뇌, 심장, 혈관, 뼈 등 전신에 걸쳐 우리 몸의 곳곳에 영향을 주며, 에스트로겐이 감소되면 이런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주어 갱년기 증상이 유발됩니다. 갱년기의 주요 증상에는 월경 주기의 불규칙성, 홍조, 땀 흘림, 수면 장애, 기분 변화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난소기능 저하는 가족력, 흡연,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질병의 치료 과정, 고혈압, 당뇨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을 때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갱년기는 개인마다 경험하는 정도와 방식이 다를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들은 여성의 생활습관, 유전적 요소, 건강 상태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관리 방법이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갱년기에 살이 찌는 이유

1. 대사 속도 감소

에스트로겐은 대사 속도와 에너지 소비율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폐경기 동안 에스트로겐 수준이 감소하면 대사 속도가 느려지며 휴식 상태에서 소비되는 칼로리가 줄어듭니다. 기초대사율(BMR, basal metabolic rate)은 우리 신체가 휴식을 하는 동안 호흡, 체온유지 및 혈액순환과 같은 필수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에스트로겐은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하릉 하는 갑상선의 활동에 영향을 주어 기초대사율을 조절한데 도움을 줍니다. 완경이 되고 난 후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의 감소는 기초대사율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 결과 소모되는 칼로리가 줄어듭니다. 또한 에스트로겐은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근육조직은 신진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에 지방조직에 비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합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으면 여성은 점진적으로 근육량 손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초대사율 감소에 기여하게 됩니다. 우리 몸에 근육량이 적다는 것은 몸이 쉬고 있을 때에도 더 적은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갱년기가 되면 이전과 비슷한 음식 섭취량에도 더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에스트로겐은 미토콘드리아 활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인체 세포내에서 영양서로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 발전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미토콘드리아 활동이 감소하여 세포 내에서 영양분을 에너지로 만들고 사용하는 것도 감소하게 됩니다. 즉 세포내 에너지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남아있는 영양소는 지방으로 저장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갱년기 이후에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출처: 한라일보

2. 지방 재분배

에스트로겐 수준의 감소는 지방 분포의 변화시킵니다. 여성들은 엉덩이와 허벅지보다 복부에 더 많은 지방을 축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임기에는 여성이 임신과 관련하여 복부와 엉덩이의 피부 바로 아래인 피하지방이 생성됩니다. 반면 갱년기가 되면 이 지방의 분포가 피하(피부아래)에서 재장(내부장기 주변)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를 지방 배분배라고 합니다. 폐경전의 여성은 엉덩이. 허벅지 같은 부위에 피하지방이 더 많이 축적되어 임신과 관련하여 골반 내부를 보호하는 서양배 모양(pear-shaped) 피하지방형 비만을 유발하지만 폐경 후에는 복부의 내장에 지방이 축적되어 사과모양(apple-shaped)의 내장형 비만이 됩니다. 여성의 경우 복부둘레가 85cm 이상이 되면 내장지방의 증가로 인한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이는 고지혈증, 심장마비,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의 주요한 위험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부들레의 증가는 체중이나 BMR의 증가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3. 인슐린 저항성 증가

인슐린은 췌방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체 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역할은 혈액 속의 포도당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입니다. 또한 인슐린은 조직 혈액 내 포도당을 인체 내 세포 속으로 들어가도록 하여 에너지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간이나 지방조직에도 유입되도록 하여 혈중 포도당 농도는 낮추는 작용을 하며 혈당조절에 관여하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여 혈중에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 내로 들어가 에너지로 사용되도록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유입하도록 하는 인슐린의 반응이 정상보다 감소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인슐린의 분비나 기능장애에 의해 발생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중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이동시키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혈중 포도당 농도를 낮추지 못합니다. 그러면 우리 인체는 높아진 혈당농도에 반응하여 다시 췌장을 자극하고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명령하게 되고 고 인슐린 혈증이 발생하여 인체에 다른 문제등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에스트로겐은 인슐린이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폐경으로 인한 갱년기에는 낮은 에스트로겐 수준으로 인해 여성들은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고 지방 저장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호르몬 불균형과 식욕 조절능력 감소

에스트로겐은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에스트로겐 중 하나인 에스트라디올은 신진대사와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갱년기가 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서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이 감소하면서 식욕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는 여성의 호르몬 수치가 변화하면서 체중 증가, 소화, 식욕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갱년기는 식욕 조절의 조절 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운동은 호르몬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식욕과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네이트뷰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호르몬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에너지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렙틴은 '포만감 호르몬'이라고 부릅니다.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렙틴 수치가 높으면 뇌에게 먹는 것을 멈춰야 한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인체는 포만감을 느끼며 식욕을 조절함으로써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2000년 발표된 연구와 2020년 발표된 최근 연구에서 나이가 들면서 렙틴 수치가 감소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로 인해 갱년기 여성은 더 많은 배고픔을 느끼며 식욕이 증가하고, 이를 억제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렐린은 반대로 '배고픔 호르몬'입니다. 그렐린 수치는 갱년기 동안 증가하게 됩니다. 즉 갱년기가 되면 더 배고프다고 느끼며 식욕이 증가하게 됩니다. 연구 결과, 기본 그렐린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음식 욕구가 더 강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위장관 세포에서 그렐린이 생성되어 위가 비었다는 것을 뇌에 알리고, 먹을 시간이라는 것을 알려주게 되는데 혈중 그렐린 농도가 높다면 배고픔을 더 느끼게 되고 식욕이 폭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갱년기가 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식욕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5. 근육량 감소:

여성은 나이가 들어 폐경기를 겪으면서 근육량이 저하됩니다. 근육 조직은 지방 조직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므로 근육량의 감소는 대사 속도의 더 큰 감소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출처: 몸신

 

6. 수면부족

갱년기는 여성의 호르몬 수치가 변화하는 시기입니다. 이 변화는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갱년기 불면증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 감소로 인한 수면의 질과 양의 변화 때문에 잠이 들기 어려우며, 수면 중 뒤척임, 잠에서 자주 깨고, 열감 등을 느끼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체중 증가와 연관됩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배고픔을 느끼는 그렐린의 수치가 높아지고, 포만감을 느끼는 렙틴의 수치가 떨어집니다. 그 결과 체중이 증가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갱년기의 수면부족은 체중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출처: 세계일보

 

7. 기분과 정서적인 식사:

폐경기는 기분 변화와 스트레스 수준 증가를 가져올 수 있으며, 감정적인 식습관과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에 기여할 수 있어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출처: Pixabay

 

정리

중요한 점은 갱년기 체중의 증가는 호르몬 변화가 중요한 요소임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요인인 식습관, 신체 활동, 스트레스 관리, 유전학적인 측면도 폐경기 동안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총 칼로리 제한이 필요합니다. 일주일 3일 이상 중강도 이상(운동을 하는 동안 옆사람과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를 부를 수는 없을 정도의 숨 참 정동의 운동 강도) 규칙적인 운동을 포함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갱년기에서의 호르몬 변화가 체중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Hormones, menopause and hunger: why am I suddenly ravenous? - Gennev. https://www.gennev.com/education/menopause-and-hunger.

(2) Effects of Menopause on Appetite and the Gastrointestinal System. https://www.nwhjournal.org/article/S1751-4851%2818%2930198-3/pdf.

(3) Menopause Ravenous Hunger: Hormones, Cravings, and Tips - Healthline. https://www.healthline.com/health/menopause/menopause-ravenous-hunger.

(4) Estrogen and weight gain: Are they linked and how to manage it - Medical News Today.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321837.

(5) The importance of estradiol for body weight regulation in women.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endo.2022.951186/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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