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다정/제품 리뷰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이케아 플랏사 120사이즈로 복층 수납 완벽정리

mizzero 2021. 8. 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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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고 127cm 복층에 이케아 플랏사 시리즈로 옷 정리 완벽하게 끝냈습니다.

깔금하게 정리하고 앞쪽에는 스크린을 설치하여 나만의 작은 영화관을 만들어 코로나 시대 집콕도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키작은 이케아 플랏사 120 사이즈로 완성한 수납공간과 미니 영화관

 

저는 17년째 복층형 오피스텔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복층형 오피스텔에 살게 된 이유는 

이사 다니는 것이 너무나 귀찮기도 하고 오르는 전세값을 매번 마련하기도 어렵던 찰나

눈에 들어온 복층 오피스텔 분양 광고지를 나누어 주던 어떤 아주머니 손에 잡혀

무작정 모델하우스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것입니다

복층오피스텔은 정말 처음 독립한 젊은이들에게는 로망이잖아요

그날로 복층 오피스텔을 덜컥 계약을 체결했지요. 층수도 생각지도 않고..뷰도 알아보지도 않고

앞으로 부동산 수익이 어찌 날지 그런건 1도 생각지도 않고 말입니다

 

그때는 부동산에 대해 눈꼽만큼도 알지 못하던 때였습니다 

수도권이야 오피스텔 시세도 아파트만 못해도 많이 올랐잖아요?  지방이야 어디 그런가요?

2014년 구입할때나 지금이나 가격이 똑같아요.

(아,, 그때 아파트를 샀으면 지금 못해도 400~500% 수익을 보았을 텐데요)..

집은 낡아가구요. 정리는 안되구요.. 진퇴양난인거예요

그래도 워낙에 튼튼하고 구조도 좋아서인지 최근에 지어진 오피스텔만큼 아직도 임대 인기는 좋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산다는 것이 함정이지요 ㅠ)

 

처음에는 복층에 침실을 만들고, 1층에는 거실과 서재로 꾸미고 살다가 화장실 가기도 귀찮고,

누가 초인종만 눌러도 계단을 내려가야 하니.. 복층 로망도 로망이지만 정말 귀찮더라구요

결국 모든 살림은 1층으로 내려오고 복층은 짐만 쌓아두는 창고가 되어 버렸답니다

그래도 이사도 안가고 17년째 살고 있는걸 보니 집에 나름 정이 들어버렸나 봅니다

그래서 예쁜 복층 집이니 간만에 집안 정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많지도 않은 옷이지만 그냥 오픈형 행거를 복층 벽에 늘어두고  옷을 걸어두니

아무리 정리를 해도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붙박이장으로 시공하여 깔끔하게 정리해보자 하는 마음에

리모델링 업체에 전화하니 4미터 정도 붙받이장 제작하는데 백만원이 훌쩍 넘더라구요..옷장으로 사면 훨씬 저렴한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복층이 보통 층고가 낮잖아요

저희집 복층 천장도 딱 127cm라 일반 옷장은 꿈도 못꾸죠

광란의 인터넷 서핑을 했지만 복층에 맞는 옷장은 찾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복층에는 붙박이장만이 답이던가 하던 찰나에 

"이케아 플랏사 조립하기: 키작은 옷장으로 복층 드레스룸 완성" 이라는 네이버 블로거 까칠탱이 님의 글을 보게 된거죠

플랏사 시리즈 중에 120cm 높이 옷장 프레임이 있는 거예요~

우와 짝짝짝!!!

그런데, 

아뿔사 까칠탱이님은 복층 층고를 리모델링해서 140cm까지 높였더라구요.

저희집은 복층 층고는 127cm

일반적인 옷장은 깊이가 60cm 이상이 되어야 옷이 들어가고 문이 닫히는데..

옷장 깊이 60cm의 옷장을 조립하고 세우려면  대각선 123cm을 훌쩍 넘어버리는 거예요.

깊이 40cm 옷장 프레임은 옷을 앞으로 걸어야 하는 구조라서 옷을 몇벌 못 걸게 되는데다

우리집은 복층은 천장아래쪽으로 20cm 가량의 턱도 있어서 어림없는거예요.

실망하여 포기하고 낮잠을 자고 있는데.. 불현듯 꿈에서(이건 정말이랍니다^^)

"맞아 프레임 뒷판을 안 달고 옷장을 벽에 기대면 60cm는 무난하겠네! 오케이!"

이케아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뒷판을 안달고 사용할 수는 있으나

원래 제품설계대로 조립하지 않아 생길 수 있는 안전상의 문제는 자신들이 책임지지 않고,

문제가 발생해도 AS를 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책임은 제가 지면 되는 것이고 우리 집에 아이는 없으니 안전상의 문제는 패스해도 되니

이케아 온라인 몰에 들어가 셀프플레닝으로 견적을 내보았습니다

 

예상 구매내역: 

플랏사 프레임(120*80*40 size) 4개

폰네사 도어 8짝

조절식 다리 레테르 4세트(4개/세트)

빌스브로 문손잡이 4세트

옐파(경첩) 24개(문 하나에 3개씩 사용)

스필드라(상판): 셀프플레닝 하면 자동으로 장바구니 저장되는데 나는 복층에 설치하는 터라 상판 위는 볼 필요가 없어서 삭제)

옐파 80*55 옷장레일(원래는 120*80*60)사이즈 프레임에 장착하는 것(난 옷장 뒤판을 떼고 사용할 거사 추가 구매함)

위의 견적대로 구매하니 총 구매금액 531,000원 (배송비 59,000원 별도)

 

옐파 옷장레일을 넣지 않은 금액이네요(셀프 플레닝을 이용해서 한꺼번에 구성품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어서 편합니다)

 

그런데 내가 구매하고 1주일 뒤에 50만원 이상 구매시 배송비 29,000원 할인행사 중..에잇!!

주문 입력하니 1주일 뒤 배송 예정(비대면 배송 신청)

주문한 뒤 1주일 후 배송예정일에 상품이 오피스텔 문 앞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물론 도착 전에 배송기사님이 친절히 전화도 주셨답니다.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문앞에 두시라 말씀드렸죠

폰네스 문이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여자도 하나씩 옮길만 한 정도의 무게였답니다

비대면 배송된 이케아 플랏사시리즈

그래도 붙박이장 시공보다 1/3 가격으로 복층 시공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음 완전 뿌듯하다)~

처음 한개는 조립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리고 3개째부터는 1시간은 안 걸리고 완성한것 같아요

다음에 하면 더 잘할 것 같아요~

플랏사 프레임 뒷판을 안 대니 안정적이지 못하고 흔들리는 문제가 발생하더라구요

어떡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뒷판을 과감히 반으로 잘라서 반만 끼우는 걸로 해결하였습니다

프레임은 퍼즐 맞추듯이 끼우면 되고 경첩은 미리 구멍이 뚫어져 있어서 나사만 전동드릴을 이용해서 끼우면 됩니다.

조금 힘들지만 여자도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예요(그리고 이케아 온라인 몰에서 여자가 맞추는 시연을 한답니다~)

전동드릴 등 다루는데 좀 서투시다면 오빠찬스. 아빠 찬스, 남친 찬스~~ 아무거나 이용하면 수월하게 할 거예요

둘이 하면 조금 더 수월할 것 같아요~

가운데 뚤린 구멍이 약간 뒷쪽으로 치우쳐서 있어서 옐파 옷장 레일을 설치하는데 따로 구멍을 안 뚫어도 되었어요

옷봉 뒤로 천장 아래 턱이 보이죠? 

원래 있는 천장구조물을 이용했더니 멋지게 장이 완성된 것 같아요~

플랏사 뒤 프레임은 조금 앏은 합판처럼 되어 있어서 그냥 끼우면 되는데

문방구에서 구입한 아주 큰 커터칼로 여러번 그으니까 잘라지더라구요~

그래서 설치한 모습이 아래 사진이예요~

단. 아이가 있는 집은 이런 식으로 하면 위험하대요.

이케아 가구에는 모두 벽고정 장치가 있는데 저는 사용하지 않았답니다~

어린아가 있는 집에서는 꼭 벽 고정장치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뒷판 프레인을 반으로 잘라 아래쪽에만 힘을 받도록 했더니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줍니다

짜잔 완성된 모습이예요~ 정말 시공한 것처럼 꼭 맞지요?

백문이불여일견입니다. 진짜로 보면 더 예쁘답니다

중간에 책장을 놓은 이유는 이 곳에 화재 스프링쿨러가 있어서 장을 4개 모두 붙이면 살짝 공간이 생겨서예요

선인장 액자 대신 작은 조명을 놓으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플랏사로 완성된 모습

프레임 아래쪽에는  레테르 다리를 이용해서 높이를 맞출 수 있고 장을 밀어도 바닥에 자국이 남지 않아요

레테를 다리를 더 가지런히 맞추면 좋은데 5시간쯤 조립하느라 힘을 빼고 나니 오늘은 패스~

평소 입는 옷은 1층에 원래부터 있던 붙박이 장에 두고

안 입는 계절옷은 오늘 완성한 플랏사 옷장 안으로 모두 완벽 정리하였습니다

안 입는 옷들은 조금씩 비움을 실천해나갈까 합니다

책 비움도 해야 하는데..

앞의 스크린을 내리고 빔프로젝터를 이용해서 영화관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아직 정리가 덜 되었는데 그래도 정말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복층에 수납장 설치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소소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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