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고구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고구마를 한꺼번에 많이 구입하면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해서 흔히들 박스 채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고구마가 썩거나 싹이 나서 애써 저렴하게 구입했던 많은 고구마들을 버려야 하는 낭패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구마를 1년 내내 맛을 그대로, 썩지 않고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1. 고구마 효능과 칼로리
⨀ 2. 고구마 오래, 맛있게 저장하는 법
⨀ 3. 상한 고구마 확인하는 법
⨀ 4. 정리
고구마 효능과 칼로리
- 항산화, 항노화작용
고구마 100g에는 113mg의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채소 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항노화 작용을 하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혈중 베타카로틴 수치가 높아질수록 폐암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눈을 보호하는 루테인과 피로 해소에 좋은 비타민B, C, E 등도 풍부하므로 쉽게 피로해지거나, 눈이 피로하고 침침하신 분들이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소화 촉진 및 변비 예방
고구마는 껍질째, 생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있어 함께 먹어야 소화가 잘되고 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껍질에 많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을 튼튼히 하고, 암과 노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구마에는 변비와 비만을 예방하도록 돕는 불용성 식이섬유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수용성 섬유소가 함유되어 있다. 생고구마를 잘랐을 때 나오는 흰색물질 '아라핀'은 변을 부드럽게 해 주고 장을 청소해 주는 효과가 있다.
- 고구마 칼로리
고구마 100g 당 칼로리는 생고구마 115 Kcal, 찐 고구마 138 Kcal, 군고구마 142 Kcal(출처: 식품의약 안전처)입니다.
고구마 품종별로도 칼로리가 다릅니다. 밤고구마 128 , 호박 고구마 154 Kcal, 꿀고구마 162 Kcal이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고구마를 생으로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고구마 오래, 맛있게 보관하는 법
고구마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오래 보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구마는 보관만 잘하면 1년 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품입니다. 여러분들은 고구마를 어떻게 보관하고 계시죠?
흔히 구입 한 그대로 박스채 보관을 하거나, 좀 더 오래 보관하려고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을 하시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그런데 고구마는 저장온도에 매우 민감해서 냉장고 보관 시 쉽게 상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상처가 난 고구마는 균이 침입하여 쉽게 상하거나 부패하기 쉽습니다.
고구마를 보관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구마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고구마는 수분이 많아서 손상된 고구마가 상자 안에 섞여 있으면 손상 부위로 수분이 흘러나와 멀쩡한 고구마도 썩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귤과 비슷한 상태를 보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귤 상자 안의 상하거나 깨진 귤이 있으면 주변의 귤까지 상하게 만드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고구마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구마를 상자째 구입했다면 우선 고구마를 꺼내서 흠집이 있는지 확인하여 흠집 난 고구마는 빼야 합니다. 그리고 흠집 난 고구마는 손상 부위를 도려내고 먼저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멀쩡한 고구마와 흠집 난 고구마를 선별했다면 다음에는 멀쩡한 고구마를 살짝 말려주는 것입니다. 수분이 많은 식재료라서 그대로 보관하는 것보다 수분함량을 줄여주면 보관에 더 용이해집니다.
흠집이 없고 깨끗한 고구마를 신문지 등을 넓게 펼치고 통풍이 잘되는 실온에서 3~7일간 말려주시면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고구마는 수분이 줄고, 고구마의 전분이 당분으로 변하도록 하며 숙성이 되어 단맛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처럼 고구마 전분이 당으로 변하게 되어 고구마를 수확 후 20일 정도 숙성을 하면 더 맛이 좋아집니다.
고구마를 겨울에 많이 먹으니까 저온에 강한 식재료라 오해하기 쉬운데요. 고구마는 저온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래서 고구마는 반드시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캐내야 합니다. 고구마가 서리를 맞으면 냉해를 입어 맛이 떨어지고 쉽게 썩게 됩니다. 수확한 후 고구마를 보관하는 저온창고 온도는 약 12~15도 정도라고 합니다. 숙성이 잘되고 당분이 많아져 아주 맛 좋은 고구마가 됩니다. 그래서 밭에서 금방 캔 고구마를 지인에게 구매했다면 온도를 잘 유지하여 숙성을 잘해야지만 맛이 좋아집니다. 가정에서도 고구마를 보관할 때 12~15도 정도를 유지하고,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으면서 햇빛이 직접 들지 않고 외벽이 너무 차갑지 않은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외벽이 너무 차가운 곳은 결로 현상이 생겨 물이 생기기 때문에 고구마가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아궁이에 불을 때는 온돌에서 생활할 때는 고구마를 방바닥이 차가운 곳, 즉 온돌 구들장에 불이 잘 들지 않으면서 외부 온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곳인 윗목이나 아궁이와 먼 곳의 방에 보관하였습니다. 선조들의 지혜라고 할 수 있지요.
고구마는 수분이 많고 껍질이 매우 얇습니다. 그래서 보관할 때에도 보관상자에 구멍을 뚫어주어 통풍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채반이나 바구니처럼 환기가 잘 되는 보관용기가 좋습니다. 만약 종이 상자를 사용하는데 구멍이 없는 상자라면 여러 개 구멍을 뚫어주어야 합니다.
고구마를 상자에 보관할 때 주의할 점은 고구마끼리 서로 맞닿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자에 먼저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고구마가 서로 닿지 않도록 지그재그로 놓습니다. 그리고 켜켜이 고구마를 쌓을 때는 신문지를 고구마 위에 한 장 깔고 그 위에 또 고구마를 쌓으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고구마, 신문한 장, 고구마, 신문 한장 이런 식으로 쌓아주면 됩니다. 요즘은 신문지를 구하기 힘든데요. 계란 판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는 계란처럼 꽂고, 큰 사이는 눕혀서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고구마를 하나씩 모두 신문지로 감싸면 통풍이 잘 안 되어 썩기가 쉬우므로 이런 방법은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구마 보관 장소는 한번 자리를 잡으면 이동하시면 안 됩니다. 베란다에 두었다가 날이 춥다고 거실로 옮기고, 다시 베란다로 옮기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고구마는 온도와 수분에 민감하고, 옮기는 과정에서 고구마끼리 부딪혀 상처가 날 수도 있고, 손상된 고구마는 상하기 쉬우므로 한 곳에 두면 이동하지 말고 계속 그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들 고구마를 베란다에 보관하는데 겨울철에는 온도가 너무 낮고, 방향에 따라 해가 들고 나면 온도 변화가 많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고구마를 보관하기 가장 좋은 곳은 온도가 12-15도 정도 되고, 온도 변화가 크지 않으면서 통풍이 잘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현대 주택들은 모두 보일러를 가동하므로 이런 곳이 흔하지 않은데 그나마 좋은 곳이 현관입니다. 현관은 자주 문을 여닫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고 햇빛이 들지 않으며 온도도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팬트리가 온도와 통풍을 조절할 수 있는 곳이라면 팬트리에 보관해도 됩니다.
상한 고구마 구별법
고구마가 상하면 갈색이 띠거나 색이 좀 더 어두워집니다. 그리고 고구마에 어두운 반점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 고구마가 흑반병 균에 오염된 것으로 고구마 맛이 쓴 맛이 날 수 있습니다. 이런 고구마를 어린이나 장이 약한 사람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고구마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면 상한 고구마일 수 있으므로 냄새를 맡아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구마는 감자와 달리 싹이 나더라도 독성이 없기 때문에 싹이 난 부분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섭취하면 됩니다. 고구마순도 나물반찬으로도 많이 먹잖아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고구마 싹이 난 부분도 문제가 없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정리
고구마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고구마 중에서 흠집이 있는 것은 골라낸다
- 고구마를 신문지에 펴서 말려준다(3~7일)
- 고구마끼리 붙지 않도록 신문지를 이용하여 켜켜이 담는다
- 고구마 상자는 통풍이 잘되어야 하므로 구멍을 많이 뚫어준다
- 고구마 상자는 통풍이 잘되는 실온에 보관한다
- 고구마 보관장소는 이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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