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없는 수박 고르는 법과 위생적인 보관 팁까지
무더운 여름, 시원한 수박 한 조각은 최고의 간식이죠. 하지만 사 온 수박이 허여멀건하고 맛이 없다면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두드려도 모르겠고, 눈으로 봐도 다 거기서 거기 같은 수박들 속에서 어떻게 맛있는 수박을 고를 수 있을까요?
이제는 무작정 두드리지 말고, 확실한 기준으로 선택하세요! 오늘은 수박을 잘 고르는 5가지 기준과 보관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위생 정보까지 정리해드립니다.
📌 목차
- 수박 배꼽으로 암수 구별하는 법
- 스크래치 자국은 좋은 수박의 증거
- 하얀 가루의 정체는 당밀!
- 꼭지 모양으로 숙성도 확인하기
- 줄무늬와 색깔로 신선도 파악하기
- 수박 보관할 때 이것만은 꼭!
1. 수박 배꼽으로 암수 구별하는 법
수박도 암놈과 수놈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수박의 꼭지 반대편에 있는 ‘배꼽’이 1cm 미만으로 작으면 암수박입니다. 암수박은 당도가 높고 씨가 적고 껍질이 얇아서 맛있습니다.
반면, 배꼽이 크면 숫수박일 가능성이 높으며, 수분은 많지만 당도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마트에서 수박을 살 때는 꼭 배꼽을 확인해 보세요!
2. 스크래치 자국은 좋은 수박의 증거
수박 껍질에 스크래치처럼 보이는 갈색 선이 있나요? 이건 수박이 다치거나 상처 난 게 아니라, 꿀벌이 수박을 수분시킨 흔적입니다.
수박은 꿀벌의 수분을 통해 잘 자라고 당도도 높아지는데, 이 흔적이 많을수록 수박의 당도가 높다는 신호입니다.
보기에 조금 투박해 보여도, 스크래치가 있는 수박이 오히려 더 달고 맛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하얀 가루의 정체는 당밀!
수박 껍질에 하얀 가루 같은 게 묻어 있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먼지나 농약 잔여물로 오해하기 쉬운데, 사실 이것은 당도가 높은 수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당밀입니다.
심지어 깨끗이 닦아도 하루가 지나면 다시 올라오기도 할 정도예요.
불안해하지 마시고,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오히려 수박이 잘 익고 달다는 신호니까요.
4. 꼭지 모양으로 숙성도 확인하기
수박 꼭지도 잘 살펴보세요.
천천히 익은 수박일수록 꼭지가 아래로 숙여져 있는 경우가 많고, 일자로 곧게 뻗은 꼭지는 빨리 수확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꼭지가 너무 마르거나 빠져 있다면 신선도가 떨어졌을 수 있어요.
유통 과정에서 일부러 꼭지를 자르는 경우도 있지만, 신선하고 맛있는 수박을 고르려면 숙여진 꼭지가 더 좋은 선택입니다.
5. 줄무늬와 색깔로 신선도 파악하기
수박 껍질의 초록색과 검정색 줄무늬가 선명하고 진할수록 햇빛을 잘 받고 잘 익은 수박입니다.
반면, 수박 껍질 아래 노란 부분이 넓으면 햇볕을 받지 못한 면이 많았다는 뜻이므로 당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줄무늬의 폭이 넓고 선명한 수박이 맛있는 수박이라는 사실, 기억해 두세요!
6. 수박 보관할 때 이것만은 꼭!
수박을 반으로 자른 뒤 랩만 씌워 냉장 보관하신다고요?
한국소비자원 실험에 따르면, 랩으로 포장한 수박은 자른 직후보다 세균 수가 3,00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도 검출된 사례가 있어, 잘못 보관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요.
수박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른 후에는 먹을 만큼만 깍둑썰기
- 반드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
- 일주일 이내에 섭취
- 마트에서 반쪽 수박을 샀다면 단면을 1cm 정도 잘라내고 먹기
- 자르기 전에는 수박 껍질을 베이킹 소다로 씻기
조금만 신경 쓰면, 수박을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 마무리하며
이제는 두드리지 않아도 수박을 제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배꼽, 꼭지, 스크래치, 하얀 가루, 색깔 등 시각 정보를 활용해 똑똑하게 선택하세요.
그리고 보관할 땐 랩보다 밀폐용기 보관, 1주일 이내 섭취 원칙을 지켜주세요.
여름철, 달콤하고 안전한 수박으로 더위도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